새로운 먹거리 - 동계전지훈련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13개 종목 선수단이 순천을 찾고 있다. 순천팔마경기장 곳곳에 젊은 운동선수들의 패기 찬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 축구, 야구, 테니스, 정구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이유는 온화한 기후 조건과 좋은 시설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입 모아 말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에 14개 종목 392팀 6079명의 선수가 순천을 동계전지훈련지로 택해 다녀갔다. 2018년 순천시는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야구, 축구, 유도, 검도 4개 종목 7개 대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팀에게 지역 농산물 지급, 공공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450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팔마경기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여러 선수단 관계자들이 순천의 이점에 대해 말해 주었다. 광주FC 조은비 매니저는 “환경과 기후 조건이 좋다.”며 순천은 작년 하계전지훈련 때 기억이 좋아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가 꼽은 순천의 장점은 운동장 시설이 좋고, 호텔 등의 숙박 시설이 선수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하며, 음식이 좋다는 점이다. 기간과 기회가 된다면 순천을 또 이용할 뜻을 밝혔다.

▲ 팔마주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광주FC 축구 선수단

수원 매향중 이재중 감독도 “날도 따뜻하고 야구 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다.”며 야구는 특성상 추우면 못하는데 기후가 따뜻하고 숙소와 음식도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와 시설이 좋으며 다음에 허락만 해준다면 경쟁을 해서라도 다시 이용하고 싶다고 했다.

윤갑중 매향중 학부모회장은 “여건이 좋아 모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작년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제주보다 숙소와 경기장도 가깝고, 시설도 새 시설이며, 숙소의 사우나 시설이 좋다고 했다. 음식도 좋아 당분간 가능하다면 순천을 전지훈련 장소로 이용하겠다고 했다.
 

▲ 자녀의 훈련모습을 지켜보는 수원 매향중 야구 선수단 학부모들
▲ 팔마야구장에서 훈련 중인 수원 매향중 야구 선수단

순천시 야구 소프트볼협회 유지균 운영회장은 “야구장이 많이 있으면 순천 시민들에게 환원 될 수 있는 게 많다.”며 “현재 사실상 한곳 뿐인 야구경기장에 실내구장 등을 추가해 전지훈련팀을 더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은 기후조건이 좋기에 시설만 잘 갖추어진다면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다. 야구팀은 팀당 인원수가 30~40명 되므로 순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팔마실내테니스장에서 훈련 중인 순천여고 정구부 선수단

팔마경기장을 전지훈련팀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동계훈련 중인 순천여고 정구팀 관계자는 “애초에 생활체육인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라 조금 부족한 면은 있지만, 여기가 없다면 겨울엔 훈련할 수 없다.”며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양보해준 생활 체육인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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