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회 -(2017년 12월 27일)

2017년 본 조합의 송년회는 다른 송년회와는 다른 뜻깊은 송년회였다는 후문이다. 너무 질퍽하지 않고 깔끔했다는 평과 끝장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본 행사 이후에 2차에 가서 뿌리를 뽑았다는 말은 이번 송년회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5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이번 송년회는 사회를 본 김준희 이사가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임트리오’인 임서영, 임숙영, 임경환 세 명의 이사가 결합하였다. 김준희 이사는 바쁜 업무에도 짬을 내서 신도심 일대의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데 애를 쓰면서, 부산하게 참여를 독려했다. 임숙영 이사는 조합원 얼굴을 합성하여 기상천외한 웹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이를 본 조합원들은 ‘너무 재밌다, 누군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나갔다,고발(?)감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서영, 임경환 이사가 준비한 퀴즈는 순천광장신문의 한 해를 돌아보는 내용과 흥미로운 문항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반응이 열렬했다.

준비위원회의 간절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 ‘워코러스’에서는 구성원의 많은 결원 속에서도 ‘바위처럼’과 ‘파란나라’를 꿋꿋하게 불렀고, 많은 조합원이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순천평화나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최미희, 박미라 조합원과 시월의 마지막 날 열린 ‘광장음악회’를 기획한 장윤호 이사에게 김준희 이사가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글 이정우 조합원/사진 이성훈 기자

▲ 순천언론협동조합 송년회에 모인 조합원들이 감자탕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뒤로 올해의 1면을 선정중인 조합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참여한 조합원들이 올해의 1면을 선정하기 위해 2017년 동안 발행 된 신문의 1면을 살펴보고 있다.
▲ 고민 끝. 올해의 1면은 너로 정했다. 
     하단의 포스터는 조합원 얼굴을 합성하여 만든 기상천외한 웹포스터중 일부이다. 임숙영 이사 작품.

▲ (위) ‘워코러스’동아리 소속 조합원들이‘바위처럼’을 열창하고 있다.
(아래 왼쪽) 박성훈 조합원이 조합원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아래 오른쪽) 박발진 조합원이 송년회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 임경환 조합원이 스무고개 방식으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를 진행했다.
▲ 사회를 본 김준희 이사가 ‘광장음악회’를 기획한 장윤호 이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새벽 걷기팀 -(2017년 12월 30일)

▲ 천변 감나무에 매달린 감은 까치밥이 되어 물컹했다.

서면 선평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서천변을 따라 구만리 둔대마을 앞에서 돌아왔다. 천변 감나무에 매달린 감은 까치밥이 되어 물컹했다. 단감이 익으면 달다. 땡감이 익으면 더 달다. 강감정 조합원은 ‘이 감이 더 맛있다’며 땡감을 연신 건내었다. 예전 집배원 생활을 할 때 담당한 구역이라며 길을 안내했고, 안정된 직장을 때려치고 나온게 스스로 대견하다는 듯 목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 서천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떠 있었다.  앞서가던 그가 허리를 구부리고 유심히 쳐다보았다.

서천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떠 있었다. 앞서가던 그가 허리를 구부리고 유심히 쳐다보았다. 오염된 물로 인해 죽은 물고기는 핏줄이 드러나 있단다. 이 물고기는 그렇지 않았다. 다행이다. 작은 천을 빙 돌아야 했던 문수현 조합원이 아마 저쪽에 길이 있을 듯하다는 말을 건냈다. 그러자마자 강감정 조합원은 주저하지 않고 어두운 둑길을 내질렀다. 이내 돌아와서 사람들이 다녔던 길이 작게 나 있다고 알려주었다. 새벽 어둠 또는 없는 길 모두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 박성훈 조합원, 416행사 연대(2017년 12월 31일)

2017년 12월 31일 오후 4시 16분에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바라는 0416 기억예술마당’이 열렸다. 416 가족과 시흥, 광주, 목포 등에서 모인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사물놀이, 춤, 노래, 시낭송, 굿 등을 함께 하며, 2017년 마지막 해넘이를 지켜봤다. 고재성씨의 사회로 진행된 ‘2017 해넘이 굿 & 2018 해돋이 굿’ 행사는 2018년 1월 1일까지 이어졌다. 416 가족에 따르면 처음으로 해돋이 행사에서 416 희생자들의 차례를 지낸다고 전했다.

▲ 박성훈 조합원은 해넘이 행사에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다시 부르는 노래’를 불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성훈 조합원은 전국 어느 곳이건 부르면 마다 않고 달려가 노래로서 연대한다.
 
 

박성훈 조합원은 해넘이 행사에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다시 부르는 노래’를 불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성훈 조합원은 전국 어느 곳이건 부르면 마다 않고 달려가 노래로서 연대한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에서는 “‘4·16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음을 보여줄 시금석입니다!”, “2기 특조위 건설을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원안대로 제정해야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팽목항 방파제 난간에 게시했다.

글.사진 이정우 조합원


● 대의원 화통데이 연수 예정

순천언론협동조합이 여러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대의원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화통데이와 연수를 열 예정이다. 화통데이는 대의원들의 역할과 성별을 고려하여 4개의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 1팀 - 일시 및 장소 : 1.15(월) 19시, 자금성(061-743-8770, 순천시 충효로 133)

2) 2팀 - 일시 및 장소 : 1.16(화) 19시, 원할머니보쌈 순천법조타운점(061-726-5382, 순천시 왕지2길 4-7)

3) 3팀 - 일시 및 장소 : 1.18(목) 19시, 고산아구찜(061-724-0000, 순천시 지봉로 626-6)

4) 4팀 - 일시 및 장소 : 1.24(수) 19시, 정상오리(061-727-5245, 순천시 신흥중1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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