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경제모세혈관 확장

순천, 여수, 광양 간 광역교통망이 1일 개통되고, 2일 순천 여수 간 버스개통식이 열렸다. 순천 제일고 옆 순천교통 차고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순천시와 순천교통 관계자들이 참여해 개통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시승식을 열었다.

▲ 순천시와 운송업체 관계자들이 개통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번 광역교통망 연결은 2014년 순천시에서 제안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었다. 논의 과정에서 각 지자체와 운송회사의 견해 차이로 지지부진했지만, 2016년 6월에서 12월 사이에 ‘광역교통망 타당성 용역’을 통해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광양은 “99, 99-1이 순천의 77이나 777보다 운행횟수가 적어 무료 환승 시 적자가 예상된다.”며 반대했지만, 광역교통망이 구축된 구미시의 사례를 통해 운행보전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결국, 지난해 10월 25일 3개 시 행정협의회를 통해 최종 합의되었다.

▲ 개통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버스에 시승하고 있다.

합의에 따라 순천, 여수, 광양시는 1일부터 광역교통망을 개통하고, 버스시스템을 통합하여 6월 이전에는 무료 환승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순천, 여수, 광양시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유지하는 방법으로 광역교통망에 참여했다.

순천 여수 간은 960번 버스가 신설되어 하루 왕복 5차례 운행된다. 960번 버스는 제일고에서 출발해 순천역, 팔마경기장, 율촌, 여수공항을 거쳐 여수시청까지 운행된다. 제일고 첫차의 출발 시각은 오전 6시 40분, 막차는 오후 5시다. 여수시청 첫차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10분 막차는 오후 6시 30분이다. 소요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이다. 요금은 구간적용 없이 1350원으로 새롭게 적용된 모든 광역버스 노선은 같은 요금을 받는다. 순천 광양 간은 기존의 노선인 77, 777, 99, 99-1노선이 유지된다.
 

▲ 960번 버스 노선도


여수 순천 간은 330번 버스가 신설되어 하루 왕복 5차례 운행된다. 여수 미평에서 출발하여 터미널, 경찰서, 석창, 여수공항, 율촌을 거쳐 순천역까지 운행된다. 미평 첫차 출발 시각은 오전 6시 45분, 막차는 오후 5시다. 순천역에서 첫차 출발시각은 오전 8시 45분 막차는 오후 7시이다. 소요시간은 편도 2시간이다.

여수-광양 간은 여수에선 610번 버스가 광양에선 270번 버스가 하루 5차례 왕복 운행돼 3개 시의 광역교통망이 서로 연결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광역교통망이 시민들에게 많은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며 활성화될 수 있게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또한 올해 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교통 관계자는 “환승으로 인한 요금 절약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동이 빈번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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