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다음 이용자 생각해 소중히 사용해야”

순천시는 ‘순천형 스마트시티’ 첫 시범사업을 지난 해 12월 7일 추진했다. 이 제도가 표방한 목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이다. 어디서든 공공 와이파이와 핸드폰 무료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한 순천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 투자유치과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승강장 핸드폰 무료충전기를 설치했다. 핸드폰 충전기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시장 주변, 대학교 근처를 포함한 20개소를 선정하여 설치했으며 안드로이드, 아이폰, C타입을 갖추고 있어 모든 종류의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내 중심가 20개소 시범 설치

▲ 순천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시장 주변, 대학교 근처를 포함한 20개소를 선정하여 핸드폰 충전기를 시범 설치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시민에 의해 훼손 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주고자 설치를 했던 핸드폰 충전기가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 의해서 파손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 핸드폰 충전기함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 설치되어 있는 20개소를 모두 직접 방문해 보니 19곳은 파손되어 있지 않았다. 의료원로타리 제과점 옆에 있는 의료원로타리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는 핸드폰 충전기만 파손이 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청 투자유치과 강진숙 담당자는 “처음 설치를 했을 때는 매주 화요일에 일부 점검을 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서 매주 점검하기는 어렵고 앞으로는 매달 초에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보수를 할 계획이다. 처음 점검을 나갔을 때는 20개소 중에서 13개소에서 파손, 훼손이 되어 있는 것을 보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순천시민 김동조(35) 씨는 “1월 1일 새해 첫날 순천시 이마트 정류소에 설치되어 있던 핸드폰 충전기를 보면서 처음에는 순천시 버스 정류장에 이런 것이 생겨 기뻤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였다. 벌써 두 개가 고장이 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안타까웠다. 소중하게 사용을 해 주면 더 좋겠다.”라고 말했다.

 

“우리 세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생각해야”
또 다른 시민들은 “공공기물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우리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공짜라고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뒷사람을 생각하며 소중히 사용하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순천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시장 주변, 대학교 근처를 포함한 20개소를 선정하여 핸드폰 충전기를 시범 설치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시민에 의해 훼손 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

순천시에서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주고자 제공한 핸드폰 충전기를 파손, 훼손하지 않고 사용을 잘한다면 순천시에서는 더 많이 보급을 할 것이고 앞으로 순천시내 어느 곳에서도 핸드폰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행한지 한 달 쯤 되었는데 벌써 파손, 훼손이 되어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은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졌으니 다함께 사용하는 충전기를 함부로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스스로 시민의식을 높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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