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코러스 초대공연 - 잘나가는 워코러스

워코러스가 드디어 초대공연을 했다. 지난 12월 14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순천시지부 송년의 밤’ 행사에 초대되어 공연했다. 격주로 하던 연습을 지난 11월 마지막 주부터는 매주 모였다. 급기야 공연 전에는 내리 3일 동안 매일 모여 연습했다. ‘그대 있는 곳까지’, ‘파란 나라’를 불렀고, 앵콜 요청에 ‘바위처럼’을 노조원들과 함께 노래했다.
 

 

지난 12월 19일에는 주철희박사의 북콘서트에 초대되어 공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에서 주관한 북콘서트에서는 차임벨 연주도 곁들였다. 자타가 인정하듯 충분하게 다듬어진 실력은 아니었지만, 참석자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박용하조합원이 불의의 사고로 입원하여 팀원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 독서모임-  북핵 위기라는 허상 (다니구치 나가요 국제기자연맹 부회장)
 

 

동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면 될수록 군사산업 입장에서는 더욱더 유망한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증가하는 것이다. ... 이 글 1부에서는 ‘핵 암시장’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부터 기술, 부품, 특수 소재 등이 파키스탄으로, 그리고 그것이 북한으로 흘러들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나 네덜란드 정부 당국이 부정 수출의 존재를 알면서도, 그 이유야 어찌 됐든 오랫동안 방치한 점을 지적했다.

왜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계속 방치했던 것일까? 이른 단계에서 적절하게 대응했더라면 얼마든지 핵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 .. 여기에는 의도적으로 아시아의 위기와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사(意思)가 국제관계 속에 존재했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 .. 이러한 움직임의 배후에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국가를 초월한 국제 군산정복합체라고 해야 할 세력이 대두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녹색평론] 157호에서 발제)


● 새벽 걷기팀(12월 23일)- 청산에서 거차를 돌아 오다

 

돌아올 수 있다는 건 평안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절망
돌아볼 수 있다는 건 용기
돌아올 수 없다는 건 아픔

그대
돌아오라

여기
숨 죽이고
파란 멍 감싸며
바람 안고 있으리니

나의 그대
가쁜 숨 말고
새벽 길 더듬듯
손 벌리고 오시라

 

● 산행팀(12월 23일~25일) - 한라산 등반
 

 

그렇게 청명하던 하늘이 하루가 지나자 온통 회색빛으로 뒤덮였다. 앞서간 2명은 23일 맑은 날 윗세오름에 먼저 올랐었다. 24일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 성판악으로 가면서 비가 점점 더 내리기 시작했다.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박같이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우비에 떨어진 비는 둔탁한 소리를 냈고, 얼굴에 떨어진 비는 모래가 부딪히듯 세찼다. 눈이 녹아 등산길이 냇물이 되어 신발 속으로 밀려왔다. 이내 출렁이는 물 속에서 발은 불어오르고 점점 차가워졌다.
“산이 어디 가나요? 또 옵시다.” 맞다. 산은 그 자리에 있다. 다시 올 사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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