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평가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이용호(사진 뒷줄 가운데) 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각종 사회단체에서 25년에 걸쳐 봉사활동을 해 온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용호 대표가 국민훈장을 받은 것은 지난 10월 28일(월). 법무부가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제68회 ‘교정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는데, 이날 교정행정 발전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날 교도소 수용자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교정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큰 85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을 주었는데, 정유철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에게 홍조근정훈장을. 민간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용호 대표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였다.

이용호 대표가 이처럼 ‘교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을 받게 된 것은 그가 25년을 순천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했던 경력과 관련이 있다. 1977년 순천시청을 퇴직한 뒤 순천효천고 서무과장으로 근무하던 이용호 대표는 1989년부터 순천교도소 교정위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택시회사인 (주)남도교통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도 순천교도소 교정위원 활동을 놓지 않고, 지난해 10월까지 25년을 순천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에 이용호 대표는 교도소 수용자의 가장 큰 어려움이 사회에 남아 있는 가족 걱정이라고 보고, 불우한 환경의 수용자 가족 돕기에 나섰다. 94년 수용자 박아무개씨의 어린 자녀를 보살필 가족이 없다는 것을 알고 13회에 걸쳐 후원금을 지원하고, 2000년대 들어서도 매년 불우 수용자 가족 지원활동을 펼쳤다. 수용자 가족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자녀들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수용자 가족을 보살폈다.

수용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도 지속했다. 1994년부터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수용자 예절교육과 인권교육, 인생 상담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용호 대표는 순천교도소 교정위원회 활동 외에도 남도택시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1991년부터 지적 장애인에게 택시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1992년부터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 참여하여 대표로 있는 현재까지 지적 장애인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지원을 위해 후원회원 모집활동은 물론 1억 4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지적장애인 자립지원센터와 주간 보호시설을 설립하고, 장애인 중에서도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 학생에게는 학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이용호 대표는 “나의 개인적인 노력보다는 내가 인연을 맺고 있는 많은 사람의 협조와 가족의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국민훈장은 앞으로 더 많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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