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감사부터 모니터링 계획
내년 예산, 시장 공약사항 평가 발표도

순천의 6개 시민단체와 협동조합이 함께 ‘행․의정 모니터단’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11월 25일부터 시작될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활동을 시작으로 12월에 순천시의 2014년도 예산안 평가, 내년 1월에 순천시장 공약이행 평가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순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모니터활동이 간간이 이어져 왔다. 순천YMCA와 순천경실련, 동사연 등의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행의정 모니터활동을 하다 중단하기를 반복해 오다가 지난 몇 년 동안 활동이 중단되었다.

그러던 가운데 올 9월 순천의 6개 시민단체와 협동조합이 다시 행․의정 모니터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자치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행․의정 모니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순천YMCA와 순천YWCA, 순천경실련, 민족문제연구소, 순천생협, 순천언론협동조합 등 6개 시민단체와 협동조합은 지난 9월 ‘행․의정 모니터단’을 구성키로 하고, 소속 회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10월과 11월에 ‘행․의정 모니터 시민지기단’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행․의정 모니터활동 방법과 사례 등을 수강한 수료생과 시민 등 30여 명이 지난 11월 18일(월) 저녁 7시 순천YMCA 오산방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순천시의회 박광영 전문위원으로부터 순천시의회 운영현황과 올해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을 들은 뒤 ‘순천 행․의정 모니터단’ 구성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확정했다.

‘행․의정 모니터단’ 공동단장에 김옥서(순천환경연합 집행위원)씨와 서은하(순천YMCA 시민사업위원장)씨를 선출하고, 집행위원장에 신임숙(순천YMCA 사무총장)씨, 사무국장에 이상휘(순천경실련 사무국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11월 21일(목) 오전 11시 순천시청에서 ‘행․의정 모니터단’ 발대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행․의정 모니터 활동 기준과 앞으로 활동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11월 25일(월)부터 시작되는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12월 초에 발표한다. 12월 중에는 순천시의 2014년 예산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의견을 발표하고, 2014년 1월에는 조충훈 순천시장의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하여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행․의정 모니터단’은 지난 18일 모임에서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활동 모니터링 평가기준을 함께 확정했다. 이들은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의원들의 출석과 이석, 감사 태도와 함께 시민의 대표로서 적절한 발언을 하는지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그리고 감사질문을 위한 사전 자료조사 여부와 질문 수준, 피감기관에 대한 업무파악 여부, 정책대안 제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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