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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통신] 조곡동, 외서면
박선화 마을통신원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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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호] 승인 2017.12.14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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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통신>은 순천의 곳곳에서 마을통신원이 직접 전해주는 소식을 싣는 공간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을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많은 관심과 소식 부탁드립니다.
_ 편집자 주


조곡동-언 땅을 녹여주는 햇살 한 줄기 모여 모여
조곡동 무료급식소

순천시 조곡동 철도운동장 한 편에는 점심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지는 건물이 있다. 매콤달콤 음식향이 가득하고 달그락거리는 식기 소리가 쉼이 없는 이곳은 순천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무료급식소이다.

조곡동 무료급식소에서는 시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4년에 문을 열기 시작한 이곳은 2014년에 신축하여 오늘까지 지속하고 있으며 순천YWCA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매일 10~15명 내외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점심을 배식하고 있는데 기업체를 비롯하여 학교, 기관, 봉사동아리 등 다양한 계층, 연령층이 참여한다. 그런가 하면 저녁 근무를 마치고 와서 힘을 보태주는 개인봉사자도 있다.

   
▲ 매일 1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조곡동 무료급식소

평택에서 살다가 퇴직 후 순천으로 이사 온 한 봉사자는 “회사 다닐 때도 봉사를 많이 했는데 순천에 와서 자원봉사밴드를 통해 이곳을 알게 되어 매일 급식소에 출근하여 봉사하고 있다”며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밥을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과 잘 먹었다는 말 한 마디가 엄청난 힘이 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순천에 많은 사람들이 봉사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운영을 맡고 있는 YWCA 이기선 부장은 “재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제철음식과 고기, 생선 등 식단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약한 어르신들이라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쓴다.”라며 “일이 많아도 봉사자분들과 손발이 잘 맞아 마무리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취재 당일 무료급식소와 10년 넘게 봉사관계를 맺고 있는 전남도시가스 경영기획팀 정상민 과장을 만났다. 전남도시가스는 매월 급식봉사를 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김장봉사도 하고, 금액지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설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가장 힘이 좋은 파릇파릇한 젊은 직원 30여 명이 봉사를 나와서 추운 날씨에도 김장김치 700포기 190박스를 담가서 어르신들이 식사를 끝나고 돌아가실 때 1통씩 나눠드렸습니다.”라고 전했다.
 

   
▲ 전남도시가스에서는 김장김치를 담가서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렸다.

조곡동 무료급식소에서는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서 행복한 한 끼 밥상이 매일매일 차려진다. 서로의 나눔이 모여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희망의 봄을 노래할 수 있음을 이곳에서 확인하는 시간이다.


조곡동-푸름이와 은빛사랑 아름다운 동행

지난 12월 6일 조곡동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독거노인이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있었다. 이 날 행사는 ‘푸름이와 은빛사랑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조곡동 주민지원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했으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준비한 노래공연과 음식을 나눠먹는 잔치로 이어졌다.

가장 손길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 여덟 분을 초대하여 손주 같은 아이들이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말벗도 해주고, 안마도 해드리는 등 효경로를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다.

   
▲ 조곡동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함께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주최한 이경찬 조곡동주민자치회장은 “지역의 외로운 독거노인을 보살피는 효실천 활동을 8년 동안 해왔다”며 “동지에는 동지죽도 끓여서 드릴 예정이며 매년 명절에 선물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겨울 외투를 아이들이 직접 어르신들에게 입혀드리며 어르신도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훈훈한 자리였다.
- 박선화, 서봉엽 마을통신원-


외서면-절임배추공장 본격 가동

외서면 절임배추공장이 기계를 반입해 생산을 시작하고 10일 개장식을 열었다. 2일에 반입된 기계는 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간수를 만들어 주고, 절인 배추를 씻어 주는 기계이다. 컨베이어시스템도 갖추어 운반에 편리성도 갖추었다.
 

   
▲ 지난 10일, 외서절임배추공동작업장 개장식. 새로 반입된 기계를 이용하여 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간수를 만들어 주고, 절인 배추를 씻어 주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주로 순천과 지인들을 통한 광주, 서울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1일 최대 생산량은 20kg 상자 200개이다. 4~5명의 작업자가 6시간 작업하면 100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주로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지만, 10박스 이상 주문 시 할인해 주며, 순천지역은 배달도 가능하다.
 

   
▲ 절임배추공장내부 작업 전경

공장 관계자는 “김장철이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노동강도가 높아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 이제 시작이라 체계가 잡히지 않았지만, 내년부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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