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시장후보 출범식 방불

문재인 대통령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희망포럼의 순천 조직이 출범했다. 지난 11월 26일 오후 4시 순천 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백 명 가량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순천희망포럼출범식’이 열렸다.

‘문재인 정부 성공 기원 및 완전히 새로운 순천을 위한’이라는 긴 수식어가 붙은 이날 출범식에는 순천시장 후보로 회자되고 있는 허석 전남포럼네트워크 상임대표가 모습을 나타냈다. 격려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허 대표는 “지난 100일 동안 순천 대장정을 했다. 대학시절을 빼고 줄곧 순천에 살았지만 이제야 순천을 알게 됐다”며 “보는 재미가 있고, 듣는 재미가 있는, 그리고 먹는 재미가 있는 순천, 그래서 사는 재미가 있는 순천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 26일 열린 순천희망포럼 출범식에서 허석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팔마비에 먼저 들러 왔다고 덧붙인 허 대표는 “최석 부사의 뜻을 이어 깨끗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해 출사표를 던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격려사 도중 일부 청중이 잠시 ‘허석’을 연호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민주당내 공천방식에 대해서도 “중앙정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상향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석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조충훈 현 시장, 노관규 전 시장 등과 함께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승룡마라톤 조직위원장을 지낸 국민의당 양효석 회계사와 이창룡 시의원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외식 순천희망포럼 대표를 비롯해 김성기 순천희망포럼 사무처장 등 내빈과 여수 지역 등에서 온 외빈이 참석했다.

김성기 사무처장은 “14개 지역 위원장이 있으며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 마지막 순서에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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