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경지에서 AI 바이러스 최종확인

순천시가 11월21일부터 순천만습지를 잠정폐쇄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20일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6)가 최종 확인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이다.

지난 19일에는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갈대숲 데크에서 용산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이 폐쇄되고, 순천만 에코피아 등의 탐조선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또 순천만자연생태관, 소리체험관 등 주요 전시시설의 관람이 제한되며 순천만 인근의 농경지 진입도 전면 통제된다.

순천시는 출입도로 2곳에 거점과 소독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서식지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변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 지역에서는 가금류 이동제한 및 외부차량 통제·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순천만국가정원과 스카이큐브, 순천문학관은 정상 운영된다.

순천시는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53일과 47일 동안 선제적 폐쇄를 실시한 바 있다.

신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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