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과 소리를 즐겨

액체 괴물이라고 불리며, 아이유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슬라임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임은 원래 판타지에 나오는 무정형의 젤리 형태의 몬스터로, 아메바처럼 움직여 사냥감을 감싸서 사냥하고, 무기를 집어삼키는 괴물로 알려져 있다. 게임상에서는 보통 약한 하급몬스터로 나오지만, 아이템을 집어삼켜 소화하는 능력이 있어 원성이 자자 하다.

명성을 얻으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슬라임이 판매되고 있다. 클리어 슬라임, 크런치 슬라임, 클라우드 슬라임 등이 있다. 클리어 슬라임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물풀 젤리 같은 느낌이다. 주로 펄이나 여러 가지 색상을 넣어서 다양한 색감을 자랑한다. 클리어 슬라임에 진주나 비즈를 넣으면 크런치 슬라임이 되며 독특한 소리를 낸다. 클라우드 슬라임은 클리어 슬라임에 스노우 파우더를 넣어 만들며, 늘어나는 솜사탕 느낌이다.
 

▲ 손으로 슬라임을 즐기고 있다.

슬라임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자신이 직접 손으로 주무르거나, 늘려보거나,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는 방법과 SNS상의 슬라임 영상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직접 가지고 노는 여성은(사진. 대학생, 22살) “쫀득한 촉감과 알게 모르게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만지게 된다”고 했다. 영상을 보는 여성은(대학생, 23살) “보고 있으면 편안한 느낌이 들고 따닥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다”고 말했다. 쉽게 만들 수 있어 직접 만들어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 슬라임을 잡아당겨 늘리고 있다.

슬라임의 수명은 보통 2~3주 정도이며, 물풀을 사용하여 수명을 조금 연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세균이 번식하여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깨끗한 손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붕사가 함유된 슬라임의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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