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해설사 교류현장에서 만난 마을활동가 문윤숙

▲ 아이들을 교육하는 활동가로 남고 싶다는 문윤숙 마을활동가


제주 선흘마을에서 생태관광을 주제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 문윤숙씨가 꼬마해설사 교류 일환으로 제주 선흘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함께 순천을 방문했다.

“생태관광을 통해 마을과 학교가 상생한다는 이야기가 블로그 등을 통해서 많이 알려져 학생 수가 늘어났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이 정도 선에서 멈추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선흘 마을엔 주민들이 지켜온 동백동산이라는 숲이 있다. 숲으로 생태학교를 만들고 활성화해 보고자 노력했다. 처음에 12명으로 폐교 직전이던 학교가 지금은 56명으로 늘어났다.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이사 오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 외지에서 찾아온다고 했다.

“5년 동안 아이들과 워낙 튼튼하게 먹고 놀아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안전문제가 고민되긴 했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서 문제는 없었어요.” 아이들은 문윤숙 활동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학교 선생님처럼 과제를 내주거나 무언가를 강제로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아이들이 더 잘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편안히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고 했다. ‘누가 누구를 좋아해요’하는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고 했다. 참가를 위해 선흘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았는데 5~6학년 전원이 신청해 왔다고 했다.

“순천만은 해안 습지라 제주도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여기 와서 아이들이 많이 놀라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번일을 계기로 환경교육에 해안 습지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마을에는 학교가 있어야 하고 마을과 학교가 항상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문윤숙씨는 그간 자신의 활동 경험과 성과에 비추어 말했다.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에 관한 인식을 심어주면 왜 환경보호가 중요한지 커서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이 중요하고, 자신은 미래에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활동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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