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초가집 위에서 신기한 서커스가 펼쳐졌다. 지난 23일 낙안읍성 동헌 옆 무대에서 펼쳐진 동춘서커스는 많은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남녀 총 20명의 중국 기예단으로 구성된 동춘서커스팀은 제24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열린 20일부터 3일동안 공연했다.

초가집 앞마당에서 농구공 묘기, 모자 던지기, 의자탑 등의 공연과 높은 크레인에 실크원단을 걸고 무용을 펼치는 ‘공중실크’, 남녀가 공중에서 줄에 의지해 곡예를 펼치는 ‘공중비천’을 연기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유일의 서커스 공연단인 동춘서커스는 2012년 노동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고, 2013년 환경재단으로부터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되었다. 공연팀 중 유일하게 한국인인 안상철(64)분단장은 “10월 25일부터 내장산 입구에서 한달간 공연하니 많이 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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