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옹호 발언, 항의 방문 후 규탄 기자회견 열어

▲ 여수MBC 심원택 사장 항의면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5월 단체들

9월 25일 오전 9시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5·18 기념재단,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대책위원회, 공영방송정상화 전남도민대책위 등은 여수 MBC를 방문해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MBC 심원택 사장을 면담했다. 

심원택 사장은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 ‘5.18은 북한 개입이 팩트다’며 전두환을 두둔하는 발언을 비롯해, ‘그 많은 돈을 들여 세월호를 왜 인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망언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심원택 사장을 면담한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은 “심원택 사장은 5월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항의에 본인이 했던 발언을 모두 부인하는 뻔뻔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했으니, 심원택 사장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의 증거를 모아 반드시 심원택 사장을 사퇴시키자”고 말했다.

박광수 여수MBC노조 지부장은 “심원택사장은 총파업 출정식 날 사측 간부들이 프리랜서 아나운서들까지 노래방으로 불러 음주가무를 즐긴 것에 대해 항의하는 노조간부들에게 ‘신체 접촉이라도, 추행이라도 있었어요?’ 라는 망발을 일삼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김장겸의 시혜를 입어서 3년 임기로 낙하산으로 내려온 사람을, 지역공영방송 사장으로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심원택사장 퇴진 투쟁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여수MBC지부는 27일 현재 ‘김장겸 퇴진, 낙하산 사장 심원택 사퇴’ 요구를 들고 총파업 24일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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