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순천시민행동 울산 탈핵집회 참가기

9월 9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순천시민행동연대 주관으로 울산 탈핵집회에 다녀왔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울산집중 대회였다. 여수, 순천, 광양에서 40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집회는 총 3부로 나누어져 행사를 진행이 되었다.
 

▲ 9월 9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순천시민행동연대에서 주관한 울산 탈핵집회장으로 떠나기 전 순천 ‧ 보성시민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1부는 탈핵행진을 시작으로 “새로운 세상길을 걷자”라는 주제로 행진을 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집결해서 번영사거리를 거쳐 롯데백화점 집회장소로 이동을 했다. 전국 각지에서 탈핵을 원하는 국민들이 모여 한마음 한 뜻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고 소속 된 깃발을 들고 행진 했다. 

울산 시내를 행진 하는데 울산시민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듯한 무덤덤하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마음이 착찹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앞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방관자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랬다. “핵 보다 안전, 원전보다 안전, 전기는 남아돈다,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하라, 새로운 핵발전소는 필요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 했다.

 
 
 
 
 

2부는 울산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신고리5, 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가 있었다. 탈핵만이 정답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새민중정당,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 대표들이 발언 했다. 
 

 

새민중정당 윤종오 대표는 “아무런 동의 없이 신고리 핵발전소를 세워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 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라고 했으며 녹색당 김주온 대표는 “지지하는 정당은 다르지만 탈핵을 향하는 마음만은 똑같습니다. 힘을 모아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를 시켜서 국민 모두가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입니다”라고 했으며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원전은 절대로 안됩니다.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국민들이 바꿔야 합니다.” 발언을 했다. 
 

 

아쉬운 것은 더불어민주당, 자유당, 바른당 국회의원들은 어느 누구하나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랬다. 그리고 일반시민들도 한 목소리로 탈핵을 외쳤다. 밀양에서 탈핵전사로 활동을 하고 계신 한옥순 할매는 “함께 손을 잡고 신고리 5,6 호기 백지화를 해서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목청껏 외쳤으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핵은 편한 것이 아니라 짐이다. 아이들에게도 핵발전소를 세울 것인가를 물어야 합니다. 왜? 아이들도 국민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발언으로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3부는 탈핵콘서트 “태양과 바람의 나라 (오후5시~7시)로 콘서트가 열렸다.

“적폐세력을 몰아낸 촛불의 힘으로 신고리 5,6호기도 몰아내고 탈핵하자”라는 사회자의 발언을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콘서트에는 크라잉 넛, 임정득, 노래패 우리나라, 안치환, 전인권이 출연해서 탈핵에 함께 동참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가수들은 공연 중에 소신발언을 했다. “세상사는 이치는 간단하지 않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 (크라잉 넛), “지진나면 다 죽는다, 핵발전소 폐쇄하라,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탈핵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안전하게 살고 싶습니다”(임정득),  “핵보다는 더 안전한 에너지를 원하고 만들어가고 싶고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에 동참할 수 있어서 좋다”(안치환), “원전보다는 안전” (전인권). 국민들과 함께하는 소신발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는 예술인들이 고마웠다.
 

 
 
 

우리의 안전한 삶과 대대손손 살아야 할 미래세대들에게 미래의 이 땅과 전기를 위해 누군가 짓밟히지 않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탈핵의 가치와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해야 한다. 핵이라는 물질은 사람, 땅, 나무들을 많이 아프게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이 땅 어디에도 송전탑을 세우지 않고 더 이상 핵발전소로 전기를 만들지 않고 오로지 햇빛과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사람, 땅, 나무들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핵보다 안전” “원전보다는 안전” “간절히 바라건데 탈핵”이라는 말을 조용히 속삭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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