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나왔다. 극장도 빠지고 추억의 다방이 빠진 ‘백수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동 거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지난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 사람들이 머물다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들이 길가 의자에 그대로 버려져 있다.

버리고 간 사람이 문제지만, 쓰레기 수거에는 관심 없는 상인, 도시미관 사업 어쩌고 하면서 수십 억 원을 들여 고풍스런 간판은 바꾸고, 보도블럭은 바꿔도 몇 만 원짜리 분리수거대 설치는 어려운 순천시, 그리고 이렇게 비난하는 나까지 오늘 순천의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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