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18일 협동조합을 공부했다. 처음 협동조합을 공부했을 때, 왜 공부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그런데 배우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협동조합 안에는 삶의 철학이 담겨있었고.  혼자만이 아니라 협력하면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협동을 하면서 서로 신뢰가 생긴다는 점이 뜻 깊었다.

협동조합을 배우며 여러 놀이를 했는데, 그 놀이들도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 우선 종이를 보지 않고 상대의 얼굴만 보고 그림그리기였다. 
 

 

서로를 더욱 자세히 관찰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협동조합 보드게임은 ‘협력’ 이 돼야 이기는 게임이라 좋았다. 

게임에 들어있던 카드들은 협력이 잘 될수록 더욱 재밌있어졌다. 이론으로 배운 협동조합 보다, 머리에 쏙쏙 들어왔고, 게임을 함으로서 협동조합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협동조합을 배운 것은 좋은 기회 였다.
 

나의 꿈은 무엇인지, 어떻게 꿈을 이룰 것인지를 생각하고 써보는 수업은 내가 무엇이 될지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내 꿈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 수업이었던 ‘협동조합 만들기’ 는 각자의 꿈으로 주제를 가르고, 자신이 들어가고 싶은 주제에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그 주제를 선택한 사람들과 한 팀이 되어 선택한 주제로 협동조합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다양한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 학생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서 각자의 생각을 적고 있다.

그림 협동조합, 제과 협동조합, 글쓰기 협동조합, 영화사 협동조합, 춤추는 협동조합, 그렇게 만들어진 협동조합 팀들은 각 팀마다 이름, 수입, 대표, 원하는 조합원, 월급, 규칙, 등등을 정하고, 설계했다. 완성된 협동조합을 발표하고 이야기하며 우리들은 협동조합을 느꼈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으로 우리들만의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공부하며 협동조합이 무엇인가를 느끼면서 협동조합을 배웠다. 이전에는 아이쿱생협과 한살림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배우고, 서로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손지우(사랑어린학교 7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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