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 교육! 배우고 힐링하며 치매 예방까지

 

순천시가 2004년부터 1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성인 문해 교육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 평생 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성인 문해 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문해 교육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성인 문해 교육 기관 중 7개소가 거점기관으로 선정됐으며, 85개 직영 지자체 중 순천시가 유일하게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문해 교육 활성화를 위한 거점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글교육 프로그램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손으로 그리는 글자 교실’을 6월부터 12월까지 7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 작문 교실 5개소(서면장애인복지관, 남제주민센터, 조례사회복지관, 동부복지관, 서면자치작은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문화예술과 연계한 문해 학습자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감성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줌으로써 힐링과 치매 예방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사업이다.

남제주민센터의 한 어르신은 “한글을 붓으로 써 보니 공책처럼 칸에 넣지 않고 크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편하고 두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집중력이 생기고 치매 예방도 되는 것 같아 무척 좋다.”라고 말했다.

삐뚤빼뚤 글을 잘 쓰지 못하더라도 종이 위로 멋스럽게 글씨를 써보며 창작의 재미를 느끼면서 자신의 ‘꿈’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면서 예술혼을 새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글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글자 교실 운영을 통해 비문해자와 저학력 성인의 문해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집중력과 표현력 향상, 감성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라며, “다양한 서체로 한글을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여 성인 문해 학습도시 거점기관으로 우뚝 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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