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면
언제나
그보다 더 이른 새벽을 맞이하는 어부가 있다.
그렇듯
숙의민주주의라는 새벽을 일찍 맞이한 장 박사는
엊저녁
우리에게 새벽을 맞이하라 애타게 호소하였고
첫새벽 
우리와 함께 새벽길을 걸었다.
예전엔
선택받지 못한 시민이 선택된 전문가를 믿었다면
이제는
평범한 정의와 교류된 지식으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기억이 우리의 심장에 아로새겨져야 우리의 힘을 믿을 수 있을까?
그 겨울
광장의 힘이 대통령을 교체했고, 이제 모두를 교체하고 있다.
타는 듯
목마른 대지의 아우성이 초여름 새벽을 가로지른다.
몇 년 전
검은 머리 ‘미쿡 교수’는 “4대강 사업은 극심한 가뭄·홍수에 대비한 최우선 사업이었다.”라며, 거룩한 대한민국 최고 대법원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면죄부 판결에 화답했다.

 

2017. 6. 3(토)

- 새벽을 걷는 사람들 -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소모임으로
매주 토요일 순천만을 중심으로
바다와 산을 따라 새벽을 걸어 하늘을 닮고픈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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