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지지율에 대통령 약속이행 기대
16일, 새정부 정책 대응방안 보고회 개최
봄꽃축제+정원산업디자인전 4월 개최 검토
정권교체 따라 정부 접촉창구도 교체? 전망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순천시의 기대가 남다르다. 순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기간 순천을 방문했을 때의 약속사항과 문재인 후보의 정책공약 중 순천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후보는 지난 4월 29일(토) 순천방문 유세 때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순천의 꿈, 저 문재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지역 공약으로 “여수의 해양관광, 순천의 생태관광을 결합해 순천여수를 세계적인 생태해양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 그리고 순천왜성, 이순신장군 호국 유적이 있는 순천을 포함한 전남 남부해안을 호국관광밸트로 육성하고, 총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해룡산단을 초경량마그네슘 부품 클러스터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내년에 치러질 순천시의 봄꽃 축제 때는 대통령 자격으로 순천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 16일(화), 조충훈 시장 주재로 새 정부 정책 대응방안 보고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 관련 공약 8개 분야의 37개 사업의 실현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이다.

먼저 내년 봄꽃 축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 봄꽃 축제 때 정원산업디자인전을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지난 2016년부터 격년제로 매년 10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내년에는 봄꽃 축제와 정원산업디자인전을 정원박람회 개최 5주년이 되는 4월 20일에 맞춰 개최하고, 그때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건의하자는 것이다.
 

▲ 문재인 정부 출범에 발맞춰 순천시가 새정부의 순천지역 정책공약 실행방안 마련하기 위핸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5월 16일(화) 열린 새정부 정책 대응방안 보고회 장면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공약인 3000억 원 규모의 마그네슘 부품 클러스터 단지조성에 대해서는 복합연구센터 건립과 생산기지 인프라 구축 등 전라남도, 포스코 등과 함께 세부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와 복지분야에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대책을 비롯하여 청년 취․창업센터 조성, 일자리 전담 매니저 지정 등 일자리 확대 방안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치매센터 건립 등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세대별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그리고 순천과 여수의 생태-해양 관광 거점 조성사업과 전남 남부해안지역 호국-관광벨트 육성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등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공동대응키로 했다.

조충훈 시장은 “민선6기 순천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에너지정책도 문재인 정부 환경정책의 핵심 사안”이라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박근혜 정부 때는 이정현 국회의원을 통로로 정부와 접촉했던 것을 문재인 정부 때는 순천출신 김태년 국회의원이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게 된 만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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