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제5회 항꾼에 즐기는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 공연’을 시작했다. 이 공연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줄기차게 대장정을 이어왔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추워지기 전인 12월까지 조례호수공원,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비롯해 순천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초 2월 24일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아고라 순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3월 2일부터 9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65팀 1,342명이 접수하여 열띤 오디션을 거쳤으며, 4월 29일 저녁 7시부터 두 시간 반 동안 조례호수공원에서 개막 공연을 펼쳐, 순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앞서, 참여 팀을 대상으로 2017년에 활동할 공연 팀을 선발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이 ‘2017년 아고라 순천 페스티벌 오디션’이라는 이름으로 3월 14, 16, 19일 3일간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는데,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각 예술 분야의 전문 심사위원이 심사를 담당했다.

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50여 개 팀, 총 1,300여 명의 공연단이 ‘2017년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 공연팀’으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시 전역에서 시민과 순천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게 된다.
 

▲ ‘제5회 아고라 순천’의 찾아가는 공연이었던, 5월 4일 13:00 순천만국가정원 내 한국정원 앞에서 펼쳐진‘동이예향금예술단’의 가야금 병창 공연.


4월 27일, 조례호수공원 개막 공연장에 참석한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민 모두 한 가지 이상의 악기 연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아고라 순천 공연단’이 벌써 5년째가 되었다.”라며 그동안 함께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며 “지난 2013년 정원박람회를 열심히 준비하고 성공으로 이끌어 주신, 순천 시민이 한없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개막 공연장에 참석했다는 손혜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구을 선거구)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관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방의 중소도시, 순창인지 순천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참 대단하다. 순천을 다시 보게 됐으며, 순천 시민이 무척 부럽다.”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지방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겠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수차례 칭찬의 말을 이어갔다.
 

▲ 5월 6일 15:00 순천만국가정원 PRT광장 앞에서‘제5회 아고라 순천’의 찾아가는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 리허설 도중,‘순천통기타마을’연주자들이 관객들을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


아고라 순천 공연은, ‘항꾼에 즐기는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규)’ 주관으로 추진되는데, 이날 김영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고라 순천 공연의 주인은 자랑스러운 순천시민”이라고 밝히며 “순천시민이 즐거워하고 행복하다면 최고의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박정현 감독은, 올해의 공연은 “각 공연 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에 중점을 두고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했고, 올해의 공연 주제는 ‘Nella Fantasia In Garden’이라는 말을 남겨, 순천시민의 기대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도시가 아니라, 정원입니다.’라는 순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정원 속에서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아고라 순천 공연단’이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당찬 포부처럼 들렸다.
 

▲ 5월 4일 15:00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앞 공연장에서 펼쳐진 ‘제5회 아고라 순천’의 찾아가는 공연에서 관람객들이 길가 나무 그늘에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봄꽃 잔치가 막바지에 이른 5월 4, 5, 6일 황금연휴에 순천을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며 서서히 열기를 고조시킨 ‘2017년 아고라 순천 공연’은, 이제 순천의 자랑을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확보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공연장에서 함께 호응하며 즐겁게 참여하는 관객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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