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암에서 하우스 딸기 생산하는 조양훈 씨

2016년 1월에 민관협력 형태로 순천로컬푸드(주)가 출범하고, 6월에는 직매장이 개장하는 등 순천로컬푸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로컬푸드 가공시설과 농가레스토랑, 제2호 직매장까지 개장할 계획이어서 그 범위와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5년 째를 맞는 순천로컬푸드. 순천광장신문에서는 순천로컬푸드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로컬푸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생산자들인 농민이다. 박경숙 기자



 주암에서 하우스 딸기 생산하는 조양훈 씨
“로컬푸드는 나 이름을 걸고 하는디!”
 

▲ 주암에서 하우스 딸기 생산하는 조양훈 씨


하우스 한쪽 편에 심어둔 마늘을 보며 조양훈 씨의 형님이 “마늘은 설에 비싸게 내야는데, 아직도 안 내고 있어. 아이고 참, 아깝게~” 지나치게 커져버린데다 가격도 떨어진 마늘을 보며 동생을 타박하는데. 조양훈 씨는 나지막한 소리로 한마디 한다.

“로컬푸드 매장은 나 이름을 걸고 하는디, 시세에 따라 들쑥날쑥하면 안 되제.”

딸기 농사 말고도 마늘, 양파, 당근 농사도 짓지만, 출하시기는 조율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할머니들 1000원 보고 물건을 내놓는데, 나 조차고 그걸 아무 때나 내 놓을 수는 없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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