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청년들 참여가 필요”
 

청년통에서는 순천시의 청년정책 개발과 집행을 담당하고 있는 순천시 청년정책담당자 이재환주무관을 인터뷰하였다.

▶ 청년정책담당이 생겨난 과정은?

작년 5월에 있었던 희망순천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주제를 ‘청년×순천’으로 정하여 순천시와 순천에 사는 청년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청년들은 오픈테이블 설문조사 정책캠프를 통하여 청년들의 네트워킹 공간 확보, 문화프로그램 확충, 주체적 참여 여건 확보,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려 줄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5월 이전에도 청순넷 등의 청년들이 여러 오픈테이블과 소모임을 가지고 청년의 요구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청년에게 다양한 분야에 참여기회 보장, 자립기반 형성, 권익 증진과 발전을 위해 2016년 7월 8일 청년정책담당이 신설되었고, 7월 15일에 담당과 담당 주무관이 배치되었습니다.

 

▲ 순천시에서 청년업무를 담당하는 이재환 주무관.

▶ 순천시가 청년을 위해서 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먼저 우리 시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분야의 참여 기회 보장과 자립기반 형성을 통해 청년의 권익 증진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순천시는 작년 9월에 ‘순천시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의 범위를 19세~39세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 할수 있도록 작년 11월에 공개 모집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53명을 선발하여 청년정책협의체를 발족시켰습니다. 이렇게 제도와 조직을 정비한 후 청년정책협의체 청년TF팀 시민 멘토단을 핵심 축으로 정책발굴회의, 집중토론, 심야토론, 시민공청회를 거쳐 청년정책 5개년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올 2월 3일 청년정책위원회 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이 정책은 2017년부터 지역청년들과 함께 시행하고, 연동화 계획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 순천시 청년들에 한 말씀 해 주세요.

지금 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을 통한 경제활동 기반을 갖는 것이 어려워진 삼포를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하는 모포세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해 버린다면 청년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기보다 도전, 열정, 희망 등의 긍정적 단어들에 맞는 청년다운, 청년스러운 마음가짐이 중요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년정책은 세대갈등이 아니라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어미닭과 서로 줄탁동시’하는 것처럼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협의과정들을 잘 갖추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인/터/뷰_순천시 청년정책협의체 이지영. 배순철 위원

이지영 “청년들 대도시로 떠나는 것 안타까워”
배순철 “후배 청년들 위한 길잡이 역할 할 것”


 

순천시 청년정책협의체 청년통을 소개하기 위해 위원 두 사람을 인터뷰하였다.

▶ 이지영 위원님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순천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이지영 입니다. 현재 작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바리스타 강의와 마을활동가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순천시 청년정책협의체 이지영 위원

▶ 청년통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서울에서 생활하다 순천에 자리 잡은 지 6년 정도 되어 가는데요, 서울보다 공기도 좋고 살기는 좋은데 청년들이 일자리나 기타, 문화적인 이유로 대도시로 떠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협의체 위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꼭 하고 싶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소속 분과 정책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저는 현재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자리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자리분과에 속해 있습니다. 저희 분과에서는 청년들이 창업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청년 컨설팅정책과 더 나아가 고령화에 따른 마을 붕괴를 막기 위해 청년창업을 마을과 연계해 도시가 살아나는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배순철 위원님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역전시장에서 나고 자라 얼마 전까지 수년간 전통시장 지킴이 역할을 하였고, 현재는 순천알리미를 자처하며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는 ‘순천게스트하우스’ 매니저입니다.

▶ 청년통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협의체는 청년의 말년병장으로서 순천의 후배청년들에게 길잡이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과 이를 실천하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소속 분과 정책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저희 참여소통분과는 청년정책협의체가 만든 청년정책을 더욱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분과입니다.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참여하고 소통하여 지속가능한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