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분간 해룡언덕, 식물공장 등 들러

지난 8월경 한차례 무산된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순천방문이 정원박람회 폐막일에야 이뤄졌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차 순천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1시 팔마실내체육관에 열리는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순천시와 새마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군 전용기로 여수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승용차를 이용해 정원박람회에 도착했다. 여수공항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맞았다. 오전 9시 30분경 정원박람회의 남문으로 입장해 전기차를 이용해 순천호수정원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해룡언덕을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원박람회장 방문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산림청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만의, 송영수 위원장, 조충훈 순천시장, 김대희 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이 과정에 조충훈 순천시장이 “지난 1992년 8월 순천에 큰 수해가 났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순천을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지시해 오늘날의 동천이 있게 됐다”고 설명하자 박 대통령이 사진이 있는 지를 물었고, 조 시장이 관련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원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IT 식물공장도 함께 둘러봤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정원박람회장 방문은 오전 10시까지 약 40분 동안 진행되었다.

박 대통령은 당초 11시에 시작되는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새마을운동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찬장으로 계획되었던 국민생활체육관 2층이 경호의 어려움 등으로 무산되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가 시작되는 11시 이전에 정원박람회장 방문을 마친 박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12시 경 승용차 편으로 순천을 떠났다. 이 때문에 5시부터 시작된 정원박람회 폐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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