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사도보 공사하면서 호수정원 물 빠져
시,“동천과 교류, 평시에도 껍질 자주 발생”

 

순천시가 동천의 사도보 정비공사를 하면서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의 물이 빠지고, 이 과정에 조개껍질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갑작스런 수위 변화로 조개가 폐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순천시는 지난 2월 동천의 사도보(오천동 오산마을 옆)의 수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동보로 정비하는 공사를 하면서 수위를 낮췄다. 그 때문에 호수정원의 물도 함께 빠졌다.

그런데 호수정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냈고, 그 과정에 바닥에 조개껍질 무더기가 발견되었다. 이를 두고 순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순천시가 갑작스레 수위를 낮추면서 조개가 폐사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순천시 정원관리과 임동호 시설담당은 “사도보 공사 때문에 동천의 수위를 낮춰 호수정원의 물도 함께 빠졌는데, 오늘 오후부터 다시 물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개 폐사 지적에 대해서는 “호수정원의 물이 동천과 교류하면서 동식물도 옮겨 다니는데, 조개 껍질은 동천 변이나 호수정원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었던 것”이라고 “물 빠짐에 따른 집단 폐사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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