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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프리젠테이션 완벽하게 외우는 방법은?
김태옥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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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승인 2017.02.27  14: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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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대표

‘하니비 암송법’이라는 게 있다. 꿀벌(honey bee)이 먼 곳까지 단 번에 날아가지 않고 조금씩 거리를 늘리면서 왕복을 거듭하는 중에 마침내 목적지까지 이르게 되는 방법을 암송에 적용한 것이다.

‘하니비 암송법’은 첫째, 외워야 할 내용을 문장이나 문단 기준으로 3∼5부분으로 나눈다.

둘째, 1번 문단을 보고 세 번 읽고, 안 보고 한 번 외워 본다. 외우는 과정에서 기억이 끊기는 부분에선 바로 원고를 쳐다보지 말고 잠시 기억을 더듬는다. 생각이 날 때까지 두세 번 정도 앞마디를 태연히 반복한다. 그래도 생각이 나지 않으면 원고를 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한 번 잊어먹었던 부분의 기억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셋째, 1번 문단을 다 외웠으면 2번 문단 역시 위와 같은 방법대로 외우고 난 다음 처음부터 연결시켜 외워본다. 외우다가 막히면, 막히는 앞부분을 세 번 정도 자연스럽게 말하며 반복한다. 실제 연설을 할 때도 이 방법을 활용한다. 생각이 나면 이어가고, 생각이 나지 않으면 임의로 생각하여 즉석연설을 한다. 각 문단의 키 메시지, 연상되는 이미지를 그려가며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다 외웠다고 생각이 되면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연설한다. 이 때 적절한 제스처를 함께 한다. 완벽하게 암송했더라도 말의 진행 속도는 이제 막 한 마디 한 마디 내용을 생각하여 얘기하는 것 같은 속도가 바람직하다. 이 단계에서 녹음시켜 들어보는 것도 좋다.

다섯째, 연습의 마지막 단계이다. 가족 중 한 명에게 신문 칼럼이나 동화책을 크게 소리 내어 읽게 한 상태에서 동시에 나의 스피치를 해본다.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최상의 조건이다. 이 상황에서도 얘기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말을 할 수 있다면 실제 발표를 하는 중에도 청중이 이석하거나 떠들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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