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대표

말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 꼭 필요한 말: 질문, 키 메시지, 비전 제시
▪ 하면 좋은 말: 적절한 예화, 칭찬, 인정, 격려, 웃음을 주는 말
▪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설명, 군더더기 말
▪ 안 하는 편이 좋은 말: 과도한 자기자랑, 가르치려 드는 말
▪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 험담, 비난, 비평, 불평


돈에도 다섯 가지가 있다.

 꼭 써야할 돈: 자기계발, 세 번 생각해도 필요한 물건, 저축
▪ 쓰면 좋은 돈: 기부, 용돈 주기, 밥값, 차(tea)값
▪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돈: 군것질
▪ 안 쓰는 편이 좋은 돈: 충동구매, 담배 값,  과다한 술값
▪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돈: 낭비, 사치

이렇게 보면 Speech와 Money는 동의어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조리 있는 말의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
둘째,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는 말
셋째, 군더더기가 없는 말이다.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완성이란 무엇인가. 덧붙일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떼어낼 것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고 했다.

“요지는! 왜냐하면! 예컨대! 그래서!”

이것은 조리 있게 말하기의 정석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유를 대고, 구체적 사례를 소개한 다음,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네 가지를 알면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다. 횡성수설 하지 않는 말, 조리 있게 말하는데 다음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문장으로 압축시켜 보라.
‘이것에 대해 말하겠다’라는 키워드 설정은 이야기의 방향을 분명하게 잡아주는 북극성 역할을 한다. 내가 할 말을 한 문장으로 압축시킬 수 없다면 내 얘기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첫마디를 들리게 하라.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재미와 감동은 대개 첫 장면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열 마디가 그 뒤에 오는 만 마디의 단어를 규정한다. 미국 제1의 대중연설가로 뽑혔던 엘머 휠러도 강조했다.

“스테이크가 아닌 지글지글을  팔아라!(Don’t sell the steak, sell the sizzle)” 이른바 씨즐 화법이다. 스테이크를 팔려면 고기 굽는 소리로 구미를 자극하듯 첫마디를 들리게 말하라는 것이다.

셋째, 마감효과를 활용하라.
미국 최초의 토크쇼 제작자 존.M.섀너핸도 “마감시간이야 말로 모든 발명의 어머니다”라고 했다. 마감효과란 마감 직전이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원리를 일컫는다. 말이 길어지면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 주제는 1분 이내에 끝내겠다”거나 “5분 안에 마치겠다’는 마음속 다짐은 집중도를 높여 횡설수설하는 현상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톨스토이는 “가장 위대하고 심오한 진리는 가장 단순하고 소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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