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국정농단 부역자 처벌”한목소리
 1월 7일, 세월호 1000일 기념 촛불집회로 열려


국회 국정조사특위와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당한 국정개입에, 권력과 재벌의 짬짜미로 뇌물과 특혜를 바꿔 먹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정부 비판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차단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때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의 책임을 방기하거나 오히려 구조를 방해하였으며, 권력과 돈은 정유라의 특혜 입학과 졸업에 사용되었다.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세월호 침몰, 연이은 전염병의 무능한 관리, 백남기 농민의 국가폭력에 따른 사망, 국익에 반하는 사드배치, 개성공단 폐쇄 등을 통한 남북관계 파탄, 불가역적 위안부 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기본권 침해 등등 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과 역사 되돌리기 사례는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는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 사법부, 재벌, 대학 등 모든 기득권 세력이 원칙을 내팽개치고 박근혜와 최순실에 놀아났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적 분노와 국회의 탄핵에 직면해서도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 부역자들은 지금도 진실 감추기에 급급하고 있다.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에 의한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의 촛불집회는 박근혜 구속과 부역자 처벌, 최순실 일가 재산환수 등을 위해 매서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매주 계속되고 있다. ‘박근혜 퇴진, 순천시민운동본부’도 지난 12월 31일(토) 송박영신 촛불집회에 이어 2017년 새해가 밝은 1월 7일(토)에도 계속 대규모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박근혜 구속과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부역자 처벌을 위한 순천시민의 촛불이 새해에도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 사진은 1월 7일(토) 연향동 국민은행 옆에서 열린 새해 첫 촛불집회

순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구속, 부역자 처벌 요구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12월 31일 촛불집회에서는 이정우(순천언론협동조합 부이사장) 씨의 자유발언을 통해 재벌의 폐해를 알리고, 재벌개혁, 더 나아가 재벌 해체를 집중해서 요구했다.

1월 7일 촛불집회에서는 세월호 침몰 1000일을 맞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더 나아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요구했다. 이날 촛불집회 때 대표발언에 나선 윤재경(순천YMCA 전 이사장) 목사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과 사회안전망을 만들 때까지 세월호를 나누고 치유하는 모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YMCA‘마을과 아이들’보육교사들의‘잊지 않을게’ 수화공연

제일고 2학년 이재현 학생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저는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사회의 진실을 밝히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요즘 이슈가 18세 투표권인데, 꼭 투표권을 갖게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 국회의 탄핵 가결에 따라 이정현 손가락의 장지지는 퍼포먼스

이날 촛불집회 사회를 맡은 윤일권(농민) 씨는 최근 정치권을 빗대 “지금은 개헌특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적폐청산 특위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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