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순천지역 10대 뉴스 

해마다 12월을 마무리 할 때면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순천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순천광장신문 편집국은 2016년 순천의 10대 뉴스 선정을 위해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순천광장신문에서 보도한 순천지역의 주요 뉴스 30개를 뽑았다.

그리고 30개의 주요뉴스 중 순천광장신문 편집위원회 의견을 들어 시민의 관심사가 크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순서대로 2016년 순천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2016년 10대 뉴스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20대 뉴스에 포함된 것을 보면‘순천문화재단, 또 표류’와‘람사르 동아시아지역센터 개소’,‘순천만랜드 투자 포기’,‘순천만프라자, 모다아울렛으로 개장’,‘순천시의회 의장 선거 이후 사사건건 갈등’,‘스카이큐브 노선연장 논란’등이 있다. / 편집국


1.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시민·학생 '밀물'

▲ 박근혜 퇴진을 위해 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정현의 퇴출도 함께 요구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순천시민들이 연이어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규모 참여했다. 11월부터 본격화 한 촛불집회에는 연일 수천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은 순천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중고생이 자발적으로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2. 십수억대 수의계약 비리공무원 '자살'

 지난 6월, 17억 원대의 관급자재를 특정업체와 불법 수의계약 한 것이 드러나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던 순천시 소속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의 계약업무를 담당했던 6급 공무원은 9월 26일에 자살했는데, 자살 직전까지 수의계약 과정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순천시의 수의계약 비리를 검찰에 고발했던 순천행의정연대는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3. 새누리당 이정현, 순천 국회의원에 재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이정현 국회의원이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 지자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14일 최종 개표 결과 이정현 당선자는 44.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진 이성민 수습기자

 4월 13일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45.7%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이기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정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래 호남 유일의 새누리당 소속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4. LF스퀘어 광양점 개장, 상가는 "걱정"

▲ 광양시 덕례리에 1월 6일 개장 예정인, LF스퀘어 광양점의 전체조감도<사진출처: LF스퀘어>

광양시 덕례리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매장 아울렛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이 2017년 1월 20일 개장할 계획이다.

매장 개장을 반대해 온 전남 동부권의 중소 상공인들은 사업 추진과정의 불법을 근거로 소송하여 1심 재판에 승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2심에서 패소함에 따라 공사가 재개되었다. LF스퀘어 광양점은 현재 현지 법인화 등과 관련해 광양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5. 순천만정원 옆에 호남권 '잡월드' 유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직업체험교육장인 한국잡월드. 고용노동부가 제2의 잡월드인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를 지자체 공모를 거쳐 순천에 설치키로 했다.

고용노동부가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일명 잡월드) 설립 지역을 공모한 결과, 순천시가 결정되었다.

고용노동부와 시는 순천만정원 옆 해룡면 대안리 일원에 485억 원을 투자하여 2018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직업체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후 운영비는 전액 순천시가 부담해야 해 적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 순천시의회, 예산 심사 ·행정감사 포기

▲ 순천시의회의 행정자치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가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포기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직무유기라며 피켓시위(사진1)에 이어 검찰에 고발(사진2)했다.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사진3)과 김인곤 도시건설위원장(사진4)

순천시의회 일부 상임위원회가 예결위원 선임과정의 내부 갈등을 이유로 지방의회 고유의 권한인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되었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12월 13일, 법적 의무인 행의정감사를 거부한 순천시의회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과 추경안 심사를 하지 않은 박 위원장, 김인곤 도시건설위원장을 ‘직무유기’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7. 순천의 망신, 이정현!

▲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이정현 대표의 순천사무실 1층 출입구에 장독을 놓고, 스티커를 통해 순천의 민심을 표현했다.

순천 출신의 새누리당 전 대표 이정현 국회의원의 꼴불견 행보로 순천시민이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대표 취임 직후 황제 단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지키기에 나섰다 안팎의 비난을 샀다.

이 때문에 ‘박근혜 퇴진 전남운동본부’와 ‘순천시민운동본부’가 이정현 국회의원의 퇴진을 요구하며 순천사무실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8. 순천시 신청사 건립 '착수'

▲ 현재의 순천시청사 전경. 순천시는 현재의 순천시청사가 낡고 비좁다는 판단에 따라 2022년까지 1300억 원을 들여 시청사 신축에 나섰다.

순천시가 그동안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 왔던 순천시청사 신축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시민 여론 수렴과 기금 출연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2019년 8월 15일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신축사업비 규모는 12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9.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 

 

순천 조례호수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다.
종교계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한 ‘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시민 모금으로 8000만 원 이상을 모아 순천에 첫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이후 평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0. 우리나라 첫 '기적의 놀이터' 개장 

▲ 지난 5월 7일 개장한 연향2지구 호반아파트 사이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 종전의 어린이놀이터와 달리 너럭바위와 고목 등 자연적인 소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놀이터로 조성하였다.

우리나라 첫 ‘기적의 놀이터’가 연향지구의 호반3어린이공원에 개장하였다. 순천시는 편해문 작가의 제안으로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게 되었고, 2020년까지 10개의‘기적의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제2호 ‘기적의 놀이터’는 신대지구에 조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