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개장에서 1월 6일로 미뤄져
LF네트웍스와 광양시는 여전히 밀당 중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이하 LF스퀘어 광양점)의 영업개시일이 당초 12월 23일(금)에서 2017년 1월 6일(금)로 연기된다.

LF스퀘어 광양점은 ㈜LF네트웍스(이하 LF)가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440일대(덕례리 739번지 외 147필지)에 매장면적 5만 284㎡ 규모로 운영할 복합쇼핑몰이다. 당초 홈페이지를 통해 6월에 개점할 예정이라고 알렸으나, 12월 23일로 미루어졌다. 그러나 개장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다시 2주를 늦춰, 내년 1월 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 광양시 덕례리에 1월 6일 개장 예정인, LF스퀘어 광양점의 전체조감도<사진출처: LF스퀘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대목에도 이처럼 개장을 늦춘 것은 내부 공사 문제도 있지만 광양시와의 의견 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4일(수), 광양시가 LF측이 종전에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보완하고, 예구 근린공원 조성, 현지법인화, 판매액 일부의 지역발전기금 출연 등을 요구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LF 관계자는 20일, 광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월 6일 개점은 확실하지만, 현지법인화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11월 4일(금)에 LF로부터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서를 받았다.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 1항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를 첨부하여 등록해야 하며, 처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로, 처리기한은 12월 15일이었다. 그런데 광양시가 14일에 제동을 걸었다.

광양시는 상권영향평가서에서 반경 3km 이내에 있는 전통시장 2곳(광양중앙상설시장, 광양5일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누락된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도록 했다.

지역협력계획서에는 5개 분야, 20개 사업 중 일부에 구체성과 실현 타당성이 높지 않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특히, 골프장과 호텔 건립 등 대규모 투자 유치사업의 경우 구체적 추진시기, 투자규모, 추진일정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상인 상생협력 방안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향후 이행 점검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지역 대표 먹거리 산업 육성, 향토 특산물관 오픈, 산학협력 활동, 잡월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미래가치 창출방안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예산 내역을 요구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 분야에서도 광양시 특성에 맞는 공헌활동과 소외계층 지원 등과 같은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양시는 LF측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에 세가지의 추가 사항을 요청했다. 첫째,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에 있어서 내방객 주차 편의와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예구 근린공원(덕례리 산 206-20번지 일원 79,727㎡)을 LF측에서 조성할 것. 그리고 이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방안 등 구체적 추진방안은 별도의 협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광양시의회와 지역사회에서 강력하게 요구하는 현지법인화를 수용할 것. 셋째, 지역사회 공헌 방안으로 매출액의 일정금액을 지역발전기금으로 출연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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