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사회적기업이 16개, 마을기업이 12개, 자활기업이 5개, 협동조합이 38개로 모두 91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활동을 통한 부의 창출, 사회적 필요 충족, 지역사회 재생기여, 양질의 공공 서비스 제공 및 서비스 혁신, 윤리적 시장 장려의 일환으로 사업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2020년까지 15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가 한두 해 바짝 노력한다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천의 사회연대경제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지난 10월 20(금), 조례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제고와 더불어 제품 홍보 및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경제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김복희 협의회장 등 내빈들이 우리밀 비빔국수를 비비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이는 순천시의 예산규모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순천시는 머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봉화산둘레길, 청춘데크길, 아랫시장 야시장 조성 등을 위해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도 향후 2020년까지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위해 300억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순천시가 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은 연간 15억 원 정도이다.

연간 순천시 전체 예산 약 1조 원 중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예산은 0.15% 정도 규모인데, 이마저도 대부분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에 지원된다. 그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사회적기업 컨설팅에 5000만 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에 7억 원, 사회적기업의 사업개발비 지원에 3억 원, 사회적기업 시설장비 지원에 5000만 원이다. 마을기업분야도 마을기업 육성 지원에 1억 7000만 원, 순천형 마을기업 지원에 9000만 원 정도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전반에 편성된 예산은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운영’에 1500만 원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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