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내년엔 1012개 마을로 확대 계획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도입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에 대해 85% 이상의 주민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내년도 마을공동급식을 올해보다 253개 마을이 늘어난 1012개 마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올해 마을공동급식을 시행한 759개 마을 대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마을공동급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5%(매우 만족 38%, 만족 4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선 92%(매우 필요 50%, 필요 4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공동급식의 효과에선 주민유대강화 49%, 가사부담 경감 25%, 농업 생산성 향상이 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마을공동급식을 이용한 인원은 총 1만 5180명으로, 이 중 여성이 9279명(61%), 남성이 5901명(39%)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9411명(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전라남도는 마을공동급식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시행한 곳은 순천시를 비롯해 나주, 고흥, 영암, 강진 등 19개 시․군 759개 마을인데, 내년에는 완도군을 추가해 20개 시․군 1012개 마을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의 마을공동급식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인 이상이 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에 대해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로 마을당 200만 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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