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와 순천의료생활협동조합 주관, 순천시, 순천시의회 후원으로 ‘고령사회 의료복지 돌봄’ 심포지엄이 2016년 11월 12일(토) 오후 3시에 순천생협요양병원 회의실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생협병원 라운딩 및 축하공연 후, 순천의료생협 서희원 이사장의 개회사로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한국의료사협연합회) 임종한 회장의 환영사와 순천시와 순천시의회 관계자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조발제로는 ‘고령사회 대비 의료복지체계’라는 주제로 임종한 회장이 발표했다. 심화되는 불평등, 급속히 진행되는 한국의 고령화, 가족해체, 자살률 증가 등, 한국 사회를 둘러싼 문제가 다양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중 의료 문제를 언급했다. 한국 의료 정책의 방향이 건강증진, 건강관리, 주장애관리, 조정 등의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주치의서비스 모델‘로 바꿔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해외 사례 등을 소개했다.
 

 

다음으로 박인근 순천생협병원장이 순천생협요양병원에 대해 소개했다. 순천생협요양병원은 ‘인간에 대한 존엄케어’라는 핵심가치와 ‘함께하는 건강한 삶, 생협병원’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행복(Happy) 가득한 병원, 사랑(Heart) 가득한 병원, 희망(Hope) 가득한 병원’이라는 비전을 위해 2016년 4월 15일 개원해서 약 6개월이 지났으며 운영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 54개 병실, 326개 병상을 갖추고 내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한방과를 진료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의료복지 관련 협동조합에서 최초로 세워진 요양병원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기조 발제 이후, 토론시간이 이루어졌는데 다양한 사례 공유가 주된 내용이었다.
김종성 순천의료생협 이사(한려대학교 교수)는 “지역포괄적케어시스템이란 모든 노인이 자기 집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해 가는데 필요한 욕구충족과 생활문제 해결을 전제로 하며, 노인들의 의료, 복지, 주거 등 제반 생활지원서비스를 통합적(포괄적)으로 제공하여 생활 상의 안전과 안심,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체계”라고 하면서 ‘지역포괄적케어시스템 구축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영미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지역사회주도형 노인건강돌봄지원사업’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보건, 의료, 복지 통합 공동체 돌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방문독서단, 거리건강봉사단, 의사가 가정방문하는 노인건강주치의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진행하면서 겪은 경험을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오춘희 한국의료사협연합회 장애인주치의사업단 총괄실장은 연합회가 실천하고 있는 ‘장애인주치의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장애인 돌봄에 대해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의료와 건강관리 통합을 위한 실천을 소개했다.

민앵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10월에 다녀온 의료사협연합회의 일본 연수 내용 중에서 일본 생활클럽생협의 ‘바람의 마을’과 도쿄호쿠토의료생협의 노인 복지 사례를 소개했다. 이용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본 생협의 실천 사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순천생협요양병원의 번영을 기원하며 심포지엄을 마쳤다.
한국의 의료와 복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 의료사협과 일본 생협의 실천 사례 등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이후 한국의 의료, 복지 정책과 협동조합의 방향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이후 순천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상호교류회를 가졌으며 이튿 날인 25일 순천만 기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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