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 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11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주방에서 불씨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11월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지난 9년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화재가 2만 1132건이라고 밝혔다. 화재의 시기와 원인, 장소 등을 분석한 11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11월에만 1546건(7.3%)의 화재가 발생해 80명의 사상자(사망 21명, 부상 59명)와 113억 70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여수시가 8.5%(132건)로 가장 많았고, 진도군이 1.4%(21건)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5.5%(239건)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15.1%(233건) 순이었다. 화재의 장소는 주택이 28.9%(448건)이었고, 기타 17.5%(271건), 자동차 13.5%(210건) 순이었다.

화재의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1.5%(796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로 인한 화재가 20.3%(315건), 기계로 인한 화재가 9.6%(149건) 순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주택에서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254건의 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궁이 등 불씨 취급 부주의가 35.4%(90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중의 화재가 20.8%(53건) 순이었다.

주택에서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등의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진 결과로, 불씨가 있는 중에는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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