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서명운동 전개

순천 원도심 중앙쇼핑 4거리에서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전쟁반대·한반도 평화협정체결’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4월 17일부터 727명을 목표로 ‘전쟁반대·한반도 평화협정체결’ 순천시민선언 서명운동과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727명은 7.27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의미로 4월 26일을 목표로 진행하며 이 기간 모은 모금액으로는 5월초 신문에 광고를 낼 예정이다.

 
연일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한반도 긴장국면 상황을 아는지라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홍보전단을 쳐다보고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오옥묵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우리 단체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조직이다. 현재 남북대치상황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서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우리가 나서서 전쟁은 민족의 공멸임을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리로
 
나왔다고 한다.

몇해 전까지 순천시농민회 회장으로 농민운동에 열성이었던 오옥묵 상임대표는 “농민운동을 하면서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식량주권이 보장되어야 통일에도 기여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날마다 농사일로 바쁘지만 일을 마치자마자 서명운동을 위해 시내로 나온다고 했다.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2012년 5월 27일 창립한 단체로 제주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 미선·효순양 10주기 추모행사 및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활동, 비정규직 철회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등 삶터에서 쫓겨난 이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얼마전에는 조례호수공원에서 강정마을에 부과된 벌금마련을 위한 ‘힐링포차’ 진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중앙로를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었으며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다. 서명과 모금운동에 함께 한 고등학생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이 많은데 전쟁이 나면 절대 안되잖아요.” 라며 서명 이유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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