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경연대회’서 ‘홍삼흑마늘백숙’ 대상

지난 5일(토)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 ‘순천음식을 탐하다!’란 주제로 음식경연대회가 열렸다. 순천은 먹을거리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순천을 대표할 음식이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11시부터 본격적인 요리경연이 이뤄졌다. 음식점부 9개 팀과 일반과 학생부 12개 팀 등 모두 21개 팀이 즉석에서 요리를 했다. 요리와 전시까지 총 70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8명의 심사위원은 각자 채점표를 들고 요리사에게 요리 재료의 출처뿐만 아니라 판매할 때의 예상 가격 등을 질문했다. 이번 대회의 목적이 순천의 대표 음식의 발굴과 상품화에 있었기 때문이다.

심사는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중 35명이  시식을 하며 순천 최고의 맛을 뽑는 데 함께했다.   

▲ 심사위원이 음식경연대회에 출전한 요리사에게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범영균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순천이 예로부터 미인의 고장인데, 이제는 미인을 넘어서 엄마의 고장이어야 한다.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순천만의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에서는 상품성과 음식 메뉴의 구성을 가장 중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식경연대회 대상은 음식점부에서 대연식당 김옥이 씨와 강성진 씨의 ‘홍삼흑마늘 백숙’이 차지했다. 일반과 학생부에서는 순천대의 ‘신사숙녀팀’인 김경민 김소라의 ‘삼색꼬막칼국수’가 선정되었다. 음식점부 대상을 차지한 강성진 씨는 “집에서 직접 9번 쪄서 만든 홍삼과 흑마늘을 넣어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일반부와 학생부 대상을 차지한 김소라․김경민팀은 “이 메뉴가 상품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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