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옥의 포텐(터지는) 스피치

 

▲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대표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이나 인용문이 있다. 발음하기 어려운 말을 훈련하는 것은 말이 막히거나, 더듬는 현상을 없애 전달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다보면 발음장애가 교정될 수 있는 좋은 훈련 도구이다.

요령은 두 가지, 장음을 잘 살리고 특정 글자에 적절히 강세를 주는 것이다.
①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이냐 쌍철창살이냐?

② 저기 저 뜀틀이 내가 뛸 뜀틀인가, 내가 안 뛸 뜀틀인가?

③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목이 긴 기린 그림인가, 목이 안 긴 기린 그림인가?

④ 고려고 교복은 고급 교복이고, 고려고 교복은 고급원단을 사용했다.

⑤ 내가 그린 구름 그림은 새털구름 그린 구름 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 그림은 깃털 구름 그린 구름 그림이다.

⑥ 옆집 팥죽은 붉은 팥죽이고, 뒷집 콩죽은 검은 콩죽이다.

⑦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못 그린 기린 그림이고,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그린 기린 그림이다.


⑧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냐?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⑨ 간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다.

⑩ 안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살던 안 촉촉한 초코칩이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촉촉한 초코칩을 보고 촉촉한 초코칩이 되고 싶어서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갔는데,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문지기가  “넌 촉촉한 초코칩이 아니고 안 촉촉한 초코칩이니까, 안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서 살아”라고  해서 안 촉촉한 초코칩은 촉촉한 초코칩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안 촉촉한 초코칩 나라로 돌아갔다.

‘의’의 발음은 사투리 발음 ‘으’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의’는 동일 글자이면서 낱말이나 문장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발음된다.

첫째, 낱말의 첫 글자로 올 때는 ‘으이’로 매끄럽게 발음한다.

▪ 의심→으이심, 의사당→으이사당, 의미→으이미
 

둘째, 낱말의 중간이나 끝(어미)에 올 때는 ‘이’가 된다.

▪ 민의원→미니원, 민주주의→민주주이, 의의→으이이
 

셋째, 소유격 조사나 토씨로 올 때는 ‘에’로 발음한다.

▪ 나의 꿈→나에 꿈, 나라의 미래→나라에 미래,
     민주주의의 꽃→민주주이에 꽃

그러나 자음을 첫소리(초성)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 무조건 ‘이’로 발음한다.

▪ 희극→히극, 띄어쓰기→띠어쓰기, 김정희→김정히, 무늬→무니
 

이번에는 실습을 해보자

▪ 의사의 의무→으이사에 으이무

▪ 의회 민주주의의 의의→으이회 민주주이에 으이이

▪ 스피치 학습의 의의는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 스피치 학쓰베 으이이는 으이사소통에 이씁니다.

▪ 성의 있는 의견 제시로 원활한 회의진행이 되도록 합시다.
  → 성이 있는 으이견 제시로 원활한 회이진행이 되도록 합시다.

▪교육의 의의의 중요성→교유게 으이이에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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