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mm 이상의 광폭 판재 생산 계획
17일,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 MOU체결

 
(주)포스코가 해룡산단에 있는 마그네슘 판재공장의 생산설비를 1230억 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월) 해룡산단에 있는 마그네슘 생산공장에서 전라남도, 순천시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권오준 (주)포스코 회장, 장인화 부사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임종기 순천시의장, 김병일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종욱 순천 상공회의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주)포스코가 해룡산단 6만 6118㎡의 부지에 지난 2007년부터 가동해 온 마그네슘 판재공장에 추가 투자를 통해 1700mm 이상의 마그네슘 광폭판재를 생산‧가공하는 광폭 압연기와 후 공정, 빌렛 연속주조기 등의 설비를 증설한다는 내용이다.

전라남도와 순천시는 정부의 ‘9대전략 프로젝트’에 맞춰 ‘경량소재 프로젝트-마그네슘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소재센터와 함께 전후방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정부의 마그네슘 기술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순천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산업 생태계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련 R&D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경량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사업 지원에도 매진해 순천이 마그네슘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9월 초 이정현 국회의원(새누리당 대표)과 함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만나 순천시가 조성한 해룡임대산단에 경량소재 마그네슘(Mg) 클러스터 단지 추진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와 순천시가 T/F팀을 구성하여 자동차용 마그네슘 광폭판재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할 마그네슘 기술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순천시가 포스코와 함께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룡산단에 있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은 2007년 7월에 준공한 뒤 협폭판재(폭 600㎜)를 연간 670톤 생산할 수 있고, 2012년 7월부터 광폭판재(폭 2000㎜) 주조공장을 준공해 자동차(포르쉐, 르노삼성)와 LG전자, 삼성전자의 노트북 외장재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순천시는 현재 임대 중인 해룡산단의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부지 2만 평을 분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