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통행 잦은 구간 중심으로

▲ 순천시는 민원 예방을 위해 시민 통행이 잦은 구간을 중심으로 10월말까지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집에 나섰다.

순천시가 지난 9월 초부터 주요 도로변의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집에 나섰다. 열매 특유의 고약한 냄새와 흔적으로 인한 가을철 고질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10월 말까지 연향 패션의 거리를 비롯해 중앙로, 역전길 등 시내권 38개 주요 노선에 있는 열매를 딸 방침이다.

하루에 4개 팀 26명의 인원이 채집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90주 2.8톤의 은행나무 열매를 거두었다. 특히 상가 밀집지역 또는 버스정류장 등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의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있으며, 민원 발생시엔 처리 기동반을 투입해 즉각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를 미리 채취해 악취 관련 민원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시민들도 집 앞이나 건물 앞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 줍기 작업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며 참여를 유도했다. 

순천시의 은행나무 가로수는 암나무 870주를 포함하여 총 5,307주로, 시 가로수 수종 중 네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은행나무가 우수한 대기 정화력에 병충해에도 강해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2명의 개인 및 단체에 약 4.5톤의 은행나무 열매를 기증해 민원해소와 더불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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