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빌바오 사회적기업


■ 스페인-빌바오 사회적기업
장애인 가족 연대로 3,000명 일자리 만들다


빌바오의 사회적 기업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가족들이 연합해서 만든 사회적 기업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장애인을 노동시장에 편입시키기 위한 기업이다. 바스크 지역 200만 명 인구 중에 27,000명이 장애인인데, 이들 중 3,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빌바오 사회적기업의 창립자들은 장애인들의 가족이다. 고용된 장애인들이 회사 운영이 어렵기에 가족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운영한다. 그들은 다수결 원칙에 의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들은 비스카 지역에서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산업을 다각화시켜왔다. 30년 전에는 산업화 시대라 대부분 공장, 제조업 분야였다. 30년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서비스 섹터까지 확장했다. 하청분야, 전자, 도장, 마케팅, 교통, 청소, 원예 등 점점 더 범위가 넓은 곳에 진출하였다. 여러 명의 고용주에게 2만 시간 이상의 노동력을 공급하고, 고용주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장애인 일자리 제공

빌바오는 인구 40만 명의 도시로 전 지역에 퍼져 일할 수 있는 적절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과제였다. 지방정부에서도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주었고, 계약을 통해 시 정부에서 직업센터를 개설하여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을 관광 산업화하며 호스텔을 건설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였고 공공조달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빌바오는 큰 도시들에 비해 예산, 정책 실현에 힘든 부분이 있지만,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성과를 낸 것이다. 도시 크기와 상관없이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구성원들의 의지였다.

 

 

 

 

 

모든 것을 통해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그들은 빌바오 시와의 협력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면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위해 ‘시 정부, 사회적 기업, 지역사회 등 모든 주체가 협력해야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통해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조직에 초점을 맞추면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반드시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발표자는 “장애인과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사람을 고용할 때는 통합된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야 고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공공조달이 장애인, 노동시장에 배제된 사람을 편입시키는 좋은 도구였다. 빌바오 시는 장애인 고용할 때 정말로 심각한 정신, 지적장애인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퀘벡과 비교할 때 장애인 활동으로 만들어낸 경제적 가치가 두 배 정도 높다. 그들이 지역에서 이루어낸 많은 성과는 바로 동일한 어려움을 지닌 사람들의 ‘협력’을 통해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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