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노동·시민단체 협동조합 참여
12일 촛불집회, 서명운동 등 계획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순천시국회의가 조직을 확대해 출범하였다. 순천시국회의는 10월 12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국정원 특검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정원 해체를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순천시국회의가 조직을 확대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7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결성 기자회견 장면
순천에서 시국회의가 구성된 것은 지난 7월. 7월 1일 순천시의회가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시작한 이후 7월 4일에는 순천YMCA와 순천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88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하였다.

이들 8개 단체는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 진상규명 활동을 펼쳐 온 민변 박주민 변호사와 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 초청강연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26일 각 단체 대표자회의를 갖고, 조직 재편에 나섰다.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노동단체와 종교계, 정당, 개인 등을 망라해 순천시국회의의 확대․재편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지난 10월 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에서 ‘대선 불법개입 국정원 해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순천시국회의’ 결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순천시국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재와 반민주에 맞서 생명을 걸고 이뤘던 민주주의가 박근혜정권과 국정원에 의해 근간이 흔들리고,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를 지켜왔듯이 순천시국회의는 시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민주주의를 지켜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순천시국회의는 기존 8개 단체에 더해 노동단체와 여성단체는 물론 종교계와 정당까지 모두 26개 단체에 정치인과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였다. 상임대표로 박종택 핵없는 사회를 위한 순천시민연대 대표와 김효승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대표를 선임하고, 집행위원장에 신임숙 순천YMCA 사무총장을 선임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10월 12일(토) 순천시국회의가 주최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주요 거점에서 순천시국회의 소속 단체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또 국정원 불법 정치개입을 규명할 특별검사제 촉구 서명운동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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