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주최로 10월 14일 호아트센터


 
“고개를 들어라. 날이 저문다고 모든 것이 저무는 건 아니니, 살아온 날들의 상처가 살아갈 날들의 새 살이 될 때까지, 고개 들어라 황혼아”   (이지상 작사/작곡 <황혼> 중)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지상 콘서트가 순천에서 열린다. 노래를 찾아듣는 사람들의 모임 ‘그루터기’에서 주최하는 아홉 번 째 정기음악회로, 오는 10월 14일(금) 저녁 7시 30분에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호아트센터(아이미코병원 6층)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 초대가수인 이지상은 1991년에 민중가요 ‘통일은 됐어’, ‘내가 그대를 처음 만난 날’ 등을 작곡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98년에는 1집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표하였고, 2016년 5집 ‘그리움과 연애하다’를 발표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다. 고단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언어를 전달하는 노래꾼으로 널리 알려진,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지상은 ‘조국과 청춘’, ‘노래마을’을 거치며 빼어난 작곡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90년대 말 이후 독집 음반과 시노래 운동인 ‘나팔꽃’의 음반을 통해 나직히 읊조리는 특유의 창법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반을 굳게 다져왔다. 가슴 깊이 담을 만한 시를 노래로 옮긴 그의 작품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정호승 시)’, ‘철길(안도현 시)’ 등을 통해서도 이름을 올렸다. 

 ‘나팔꽃’ 동인과 성공회대 외래교수로도 활동하는 그는 협동조합 은평시민신문 이사장과 인권연대 운영위원 등으로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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