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연재된 건강컬럼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주증상은 다리가 저리는 좌골신경통이고 허리통증(요통)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 환자의 증상은 앞의 건강칼럼에서 언급된 대요근(허리큰근)의 긴장이나 추간관절증후군(후관절 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것입니다.
암이나 심장질환, 간경변 등의 내과적인 질환은 MRI나 CT, 초음파 등의 정밀사진이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목, 허리 디스크, 경부통, 요통, 무릎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밀사진은 환자 본인의 증상과 일치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고 증상과 다를 때는 하나의 참고 사항은 될지언정 진단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이 환자는 MRI상 디스크가 좁아진 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되는 소견을 보이기는 하지만 증상은 허리통증(요통)뿐이어서 디스크로 진단내릴 수 없고 따라서 디스크는 전혀 손대지 않고도 원인이 되는 허리 주변에 있는 대요근이나 다열근의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해주면 호전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허리통증의 원인을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탈위증 등으로 잘못 알고 허리통증하면 디스크를 먼저 떠올리는 잘못된 의료정보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이로 인해 요통에 엉뚱한 치료를 하여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허리통증(요통)의 원인은 앞에서 언급한 여러 근육이며 그에 대해 치료하고 꾸준한 스트레칭(맨손체조)을 하면 완치될 수 있으며 디스크( 추간판탈출증) , 척추관협착증, 척추탈위증 등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