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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유르베다 마사지어느 요가 수행자의 결혼과 이혼
장용창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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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호] 승인 2016.08.25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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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창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주인공 김민우와 함께 인도 요가 스승들의 답을 들어 볼까요?

히말라야에서 수련한 요가 스승들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아쉬람을 세워 대중들과 만나는 곳, 이 아름다운 도시 리시케쉬는 갠지스 강의 상류에 있었다. 2005년 봄, 김민우는 왜 사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체계적인 요가 이론을 가르쳐주는 강좌를 찾아 리시케쉬의 거리를 헤매다녔다. 그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아유르베다 마사지 교육 50달러’라는, 담벼락에 붙은 작은 광고였다.

김민우는 수학과 철학을 좋아하는 논리적인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육체 수련에도 마음이 끌렸다. 이유는 그 자신도 몰랐다. 요가라는 것에 어떤 인생의 답이 있을 것 같다고 믿게 된 것도 그가 제주도 한주훈 선생의 요가원에서 시체 자세로 누워 우주를 붕붕 떠다니는 상상을 한 이후였다. 삶의 진실은 논리가 아닌 몸의 경험으로 만나게 되리라는 통찰을 했다.

아유르베다 마사지 선생은 이십대 중반의 젊은 청년이었다. 갠지스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있는 그의 집 헛간을 마사지 실습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조금 실망하긴 했다. 아유르베다는 수천년 전부터 내려온 신비로운 의학체계라는 것을 이미 들어봤기 때문에, 그는 마사지 교육도 아유르베다에 의한 신체 설명을 바탕으로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마사지 선생은 그냥 기름을 피부에 발라 손으로 문지르는 방법만 알려줬다. 이 정도는 이미 제주도 요가원에서 배운 지압 마사지 수준이었다. ‘50달러면 5만원, 열흘 생활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우는 후회를 곧 떨쳐버리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2주간의 마사지 교육이 끝날 때쯤, 김민우는 실습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마사지 선생에게 부탁했다.‘마사지를 배우는 사람이 실습을 위해서 무료로 당신을 마사지해 드립니다. 아쉬람 201호에 물어보세요’라는 광고를 락시미 아쉬람 관리자의 허락을 받고 아쉬람 내외 곳곳에 붙였다. 광고는 대박이 났고, 김민우가 실습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더욱이 이렇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김민우는 리시케시에 숨겨진 더 많은 보물들을 만나게 되었다.

첫번째 마사지 손님은 광고지를 붙인 다다음날 이른 아침 김민우가 자고 있을 때 201호의 문을 두드렸다. 동쪽으로 향해 있던 그 방문을 열었을 때, 아침 햇살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젊은이가 있는 것을 보고 김민우는 너무 기뻤지만, 상대방이 놀라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태연한 척했다. 김민우는 일부러 문을 조금만 열어 문턱을 사이에 두고 그녀와 대화했다. 약속 시간을 잡고, 마사지 실습실의 위치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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