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인지 안개인지 온 산을 뒤덮던 운무가 산 능선 아래로 흘러내려 온다.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미련 없이 떠나는 작은 들꽃들…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안개 속 꽃무리들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불확실한 시야 속에서도 그 모습들이 황홀하다.  사진/일월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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