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옥의 포텐(터지는) 스피치

 

▲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대표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만족도 조사였다. 설문조사 결과 58%나 되는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은 나의 목소리를 듣지만 정작 나는 내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귓바퀴와 성대를 진동시킨 소리로 듣는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처음 듣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어색해 한다.

우리는 흔히 소리가 목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허파에서 나오는 공기가 목의 성대와 입과 코 등의 공간을 통과하면서 조정을 받아 생겨나는 것이다.

성대의 모양이나 떨림, 진동수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음성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하는 음성 인식 시스템이 개발되어 범죄 수사 또는 재판에 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 패스워드 입력 없이 목소리만으로 네트워크에 로그인할 수 있는 생체통합 인식기술이 국제인증을 받았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지문이 다르듯 똑같은 목소리는 없다는 말과 같다. 지구촌 70억 인구 가운데 내 목소리는 유일하다. 유일한 내 목소리를 내가 사랑하고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이다. 자신의 목소리가 맘에 안 드는 것은 내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갖게 되는 현상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 하는 문제이다.

-목소리가 작고 입 안에서 웅얼거린다.
-다시 한 번 말해 달라는 주문을 자주 받는다.
-목소리에 비음이 섞여 나온다.
-말할 때 목소리가 기어 들어가는 불편함을 겪는다.

만일 위 질문에 자신에게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목소리를 가꾸는 훈련이 필요하다. 객관적으로 기준이 될 수 있는 좋은 목소리의 3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감 있는 목소리
둘째, 정확한 발음의 목소리
셋째, 변화가 있는 목소리

다음은 목소리를 가꾸기 위한 3단계 전략이다.
1단계: 내 목소리를 알자
2단계: 내 목소리를 인정하자
3단계: 내 목소리를 사랑하고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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