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주요 도로변에 식재된 배롱나무에 분홍 백일홍이 활짝 피어 순천을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남부에 위치한 순천은 날씨가 따뜻해 로수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를 많이 심고 있다. 먼나무와 후박나무, 가시나무 등의 상록수는 물론 여름에 꽃을 활짝 피우는 배롱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다. 특히 무더위가 한창인 지금은 순천과 보성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변에 배롱나무의 분홍꽃(일명 백일홍)이 활짝 피어 깊어가는 여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 배롱나무 가로수 길은 순천으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으로 1996년에 전라남도 개도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5㎞ 구간에 4300여 그루를 식재하여 조성되었다.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배롱나무 가로수 길을 찾는 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매년 병해충 방제와 수형 다듬기, 지주목 정비, 풀베기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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