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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생기있는 목소리를 만드는 비밀, ‘억양’김태옥의 포텐(터지는) 스피치
김태옥  |  webmaster@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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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호] 승인 2016.07.28  1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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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옥 소통테이너.
김태옥스피치센터
대표

어떻게 해야 생기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이다.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보다 큰 목소리로 말하면 감정이 더 풍부하게 실린다. 50명 이상 모인 곳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큰 목소리로 말하도록 해보라. 목소리를 크게 하면 긴장을 털어내는 데도 도움이 되고, 다양한 억양구사가 가능해진다. 억양이란 말의 뜻과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말소리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강약, 고저, 장단, 완급을 들 수 있다.

억양은 강세가 첫 번째 요소이다. 강세란 단어나 문장 수준에서 말을 높이거나 힘주는 일이다. 중요한 부분에 힘을 주거나 오히려 힘을 뺀 상태에서 말하는 것이다. 약하게 말하다가 강하게, 큰 소리로 말하다가 작은 소리로 말할 때 사람들의 집중도는 높아진다.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강약을 조절하면 된다.

억양연습의 두 번째는 고저이다. 전화 안내의 경우 상대방에게 상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목소리를 약간 높여 ‘미’나 ‘파’ 음을 낸다. ‘솔’에 가까운 음은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설득할 때는 낮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설득은 다르다. 홈쇼핑의 쇼 호스트들은 주파수가 매우 높은 목소리로 톤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빨리 말을 한다. 시청자를 자극해 ‘꼭 사야 할 것 같은’ 구매욕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전략을 토대로 목소리를 구사한다.

세 번째는 띄어 읽기다. 말을 할 때 의미에 맞게 띄어서 말을 해야 정확한 내용이 전달된다. 그 예로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있다. 다른 예로 ‘이 새끼, 손가락 참 예쁘네’와 ‘이 새끼손가락 참 예쁘네’도 있다. 띄어 읽기는 많은 내용을 단축시켜놓은 문장일수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 번째는 속도이다. 말의 속도는 내용과 상대에 따라서 조절을 해야 한다. 어려운 내용은 좀 천천히, 쉬운 내용은 빨리, 같은 내용 안에서도 중요한 단어인 주어, 명사, 목적어는 천천히 하고, 형용사, 동사, 서술어는 좀 더 빨리해서 말의 강약 완급을 만들기도 한다. 말을 품위있게 하고 싶다면 말을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말, 말:’, ‘눈, 눈:’, ‘발, 발:’처럼 장단음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연로하거나 어린 경우는 천천히,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들 앞에서는 약간 빠르게 말한다. 속도는 발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어려운 발음은 초등학교 1학년생이 글을 읽듯 한 글자씩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하면 된다.

연설을 할 때는 듣는 이가 긴장하도록 톤을 높여 강하게 해야 한다. 반면 카운슬러나 컨설턴트는 부드럽고 중성적인 목소리로 말해야 안정감을 준다. 면접 때는 평소보다 약간 큰 목소리로 자신감을 보이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악센트를 주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말할 때는 소리를 높이고, 성과를 말할 때는 짧게 끊듯이 강하게 말해야 하며, 제안할 때는 톤을 낮춰 부드럽게 말해야 설득의 효과가 커진다.

1분 스피치를 할 때는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톤을 높여서 빨리 말하고, 정보가 귀에 잘 들어오도록 콕콕 찍어주듯 발음하는 게 좋다. 중요한 말에서 아예 목소리를 낮추거나 강세를 주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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