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 발표
2018년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개최 추진

전라남도가 산업화 중심의 지역발전 정책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남도문예’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7월 25일, 전남도정 2대 전략 프로젝트로 24개의 사업계획을 담은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과 함께 ‘국제수묵화 비엔날레’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전남의 문화예술 유산에 ‘웰빙 힐링 옷’을 입혀 예향 남도의 명맥을 잇는다는 구상에 따라 문예자원 융복합화, 에듀테인먼트 활성화 등 4대 전략과 5대 추진과제, 24개 단위사업을 담은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소요 사업비는 모두 2121억 원이다.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이끌 선도사업은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목포, 진도 등) 개최와 한국 전통정원 조성, 종가문화 활성화,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영암) 등이다. 핵심사업은 전남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전남 문화예술 창작센터 설립, 남도문학벨트 조성,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 등이다. 또한 도립미술관 건립(광양시), G&J 광주전남 갤러리(서울 종로) 설치, 국학호남진흥원 설립, 황해역사교류관(목포시) 건립 등 12개 사업을 연관사업으로 추진한다.

▲ 전라남도가 지난 7월 25일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남도문예 르네상스’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갑섭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도민과 예술가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선도사업 4개는 하반기부터 착수한다.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는 9월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하고, 10월 수묵화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 신진 작가 발굴 등을 위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을 개최한다. 2017년에는 한중일 등 동양권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 교류전을 개최한다. 2018년에는 국제적 규모의 정식 비엔날레로 승격시켜 서양미술 위주의 기존 비엔날레와 차별화 해 수묵화의 세계화를 통해 동양정신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면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전통정원 조성은 하반기 전문가 용역을 통해 현 실태를 파악한 다음 기존 정원과 누정을 복원하고, 네트워크화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종가문화 활성화는 지난 6월 ‘종가회’를 구성하였고, 올 하반기 전수조사를 통해 종가별 특징과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어 고택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학술대회를 통해 종가음식과 예법 등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은 8월 용역에 착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국기원과 협력해 국립바둑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문화예술 아카이브와 창작교류센터 설립, 남도 문학벨트 조성, 다도문화 대중화, 전남 명품공예 창작소 설립, 남도음식명가 택리지 제작,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해 시‧군과 유관기관, 예술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각 부문 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남도문예’ 전담팀도 만들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