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는 한반도 평화, 우리 경제 위협할 것”

정부가 지난 7월 13일, 사드(THAAD)를 경북 성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까지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미국의 요청이 없다던 정부가 해당 지역 주민들도 모르게 경북 성주군에 사드를 배치키로 결정한 이후 성주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와 반대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순천에서는 순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시내 주요 도로변에서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21일(목)에는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가 “평화를 원한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의 의회보고서에서도 ‘사드 배치가 남한을 방어하는 데 효용성이 거의 없다’고 확인했는데, 사드를 갑자기 성주군에 배치키로 한 것은 실효성도 없이 한반도 분쟁과 갈등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남대책위(준)’가 지난 7월 21일 전남도청에서 사드 배치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7월 21일 전남지역의 노동,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남지역 대책회의(준)도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당국은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 평화와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각계의 힘을 모아 사드의 한국 배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사드의 한국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자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을 항의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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